| ▲ 붑커 훅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위원이 올해 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상호 연동 논의가 영국의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지연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25일(현지시각) 붑커 훅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위원은 로이터에 “배출권거래제 연계에 관련한 논의가 영국의 정치 환경 변화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 허용 총량을 정한 뒤 기업들에 이를 배출할 권리(배출권)을 나눠주고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유럽연합은 유럽연합 통합 배출권거래제(EU-ETS)를 시행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국과 배출권거래제를 연동시키는 방안을 2026년 5월부터 논의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키어 스타머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총리 교체를 앞두고 있다.
5월 지방선거에서는 전통적 양대 거대정당이던 노동당과 보수당이 개혁당에 참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 영국의 주요 정당으로 떠오른 개혁당은 기후변화 대응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이젤 페라지 개혁당 대표는 정권을 잡으면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폐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연히 영국과 유럽연합 사이 논의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떠오른다.
다만 훅스트라 위원은 “양측 모두에 유익한 방식으로 배출권거래제 연동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게 어떻게 해결될지는 영국 측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