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해외사업 관련 마케팅 확대로 2분기에 수익성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 전경. < LG생활건강 > |
직전거래일인 5일 DB증권 주가는 2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아직 해외법인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는 단계에 있다"며 "2분기에는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1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3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하반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 매출이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지목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현지 법인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LG생활건강 북미법인의 자체 브랜드 매출 가운데 닥터그루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진했던 에이본과 보잉카 등 인수 브랜드의 매출 감소세도 점차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축소하며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 약 250개에 달했던 매장을 현재 190개 안팎으로 줄인 상태다.
허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해외법인에서 마케팅 비용 투자가 확대되면서 분기별 손익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비용 투자의 성과가 나타난다면 완만한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770억 원, 영업이익 3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5% 늘어나는 것이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