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핵심 후보물질인 IMVT-1402의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에서 성공한 것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 ▲ 한올바이오파마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성공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졌다. 사진은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한올바이오파마 공장. <한올바이오파마> |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2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IMVT-1402의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성공으로 향후 임상 실패 리스크가 상당히 낮아졌다”며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IMVT-1402는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에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몸속에서 자가항체가 과도하게 작용해 생기는 질환을 겨냥하는 FcRn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FcRn 억제제는 자가항체가 몸 안에서 오래 살아남도록 돕는 통로를 막아 병을 일으키는 항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뮤노반트는 IMVT-1402의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등록 임상 1구간(Period 1)에서 ACR20 72.7%, ACR50 54.5%, ACR70 35.8%의 결과를 확인했다.
ACR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보는 대표 지표다. ACR20은 증상이 20%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 ACR50은 50% 이상, ACR70은 70%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을 뜻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더 강한 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가 많다는 의미다.
임상 2상 주요지표에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임상 성공 확률도 기존 50%에서 60%로 높여잡았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 아제넥스 시가총액이 78조 원인 데 비해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10조5천억 원, 한올바이오파마는 3조 원 수준”이라며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과 그레이브즈병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내다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6년 연결기준 매출을 1750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12.9%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