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년 6월15일 메사추세츠에서 한 남자가 달러를 세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달러 가치 지표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로이터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자 달러인덱스(DXY)가 99.515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6주만의 최고치다.
다만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개장할 즈음에는 투자자들이 더 명확한 정보를 기다리느라 환율 변동이 잠잠해져 달러인덱스가 99.24로 다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달러인덱스란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 경제 규모가 큰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지수화한 지표다. 높을수록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 가치 지표가 상승하는 것은 미국 경제 지표가 단단한 것으로 나오는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각) 10~16일 사이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S&P 글로벌도 조사 결과 미국 제조업지수가 5월에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수치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줘 미국 달러 강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토니 시카모어 IC그룹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에 "이란 전쟁 발발 뒤 벌써 12주가 지났고 휴전 뒤 6주가 지났다"며 "미국이 더 강경한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상황이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해 미국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22일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 원 내린 1504.7 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정오께 다시 1510 원을 넘겼다. 최근 원달러 환율 5월 초만해도 1400원대 중반 수준에 머물렀다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최근의 달러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유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