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년 기준 선진국들의 기후재원 규모가 13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 내부 안내판.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대응을 위해 지원한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기준 선진국들의 ‘기후재원’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367억 달러(약 207조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기후재원이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합의된 사항에 따라 과거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말한다. 단순 지원금뿐만 아니라 양자성 차관, 대출, 녹색채권 등 여러 금융 수단이 포함된다.
선진국들은 2009년에 처음으로 기후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20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선언은 기한을 2년 넘긴 2022년에 실현됐다. 2024년 기후재원 규모는 2023년과 비교하면 약 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25년 기후재원 규모가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을 중단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4년 12월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의 커지는 악영향을 고려해 기후재원 규모를 3천억 달러(약 453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개도국들은 1조 달러(약 1512조 원)를 요구했었다.
중국, 인도 등 국가 전체 경제 규모는 크지만 1인당 소득이 낮은 나라들은 공식적으로 선진국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통계 적용 대상에서는 빠졌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