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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금호타이어 올해도 10%대 영업이익률 사수할까, 하반기 EU 반덤핑 관세가 관건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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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가 2024년부터 이어온 10%대 영업이익률을 올해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올 하반기 유럽연합(EU)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실적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U는 오는 6월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최종 확정키로 했는데, 금호타이어는 반덤핑 관세율 29.9%를 통보받은 상황이다. 현재 유럽 관세가 4.5%인 점을 생각하면 34%가 넘는 관세율을 적용받는 것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올해도 10%대 영업이익률 사수할까, 하반기 EU 반덤핑 관세가 관건
▲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2021년 취임 이후 금호타이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올해는 유럽연합(EU) 반덤핑 관세가 수익성 방어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5년 넘게 금호타이어를 이끌면서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는데, 올해 EU의 반덤핑 관세로 수익성 방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EU의 반덤핑 관세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U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는 3.4%,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29.9% 관세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보된 관세율은 공청회 등을 거쳐 6월 최종 확정된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생산 공장이 없다는 점이 높은 반덤핑 관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을 가동 중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이 있음에도 금호타이어와 동일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것을 보면, 체코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이 적은 것이 아닌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의 시급한 과제로 유럽 생산 공장 확보가 꼽혀왔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에 유럽 첫 공장 건설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부지만 확보한 상태다. 실제 가동은 2028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EU의 반덤핑 관세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사 과정과 산정 방식 등에 대해 필요한 부분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이의 제기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올해도 10%대 영업이익률 사수할까, 하반기 EU 반덤핑 관세가 관건
▲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월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용 타이어 ‘크루젠 GT 프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일택 사장은 30%대에 달하는 유럽 관세가 현실화하면 올해 수익성에서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매출 비중은 북미, 유럽, 한국 순서로 높다.

올해 영업이익률 12%대를 지킬 수 있는지가 수익성 방어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만성적자에 빠져있던 금호타이어를 2021년 취임 이후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꿔놨다.

취임 2년차인 2022년에 영업이익 231억 원으로 흑자로 돌려놓은 이후 2024년까지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 5886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12.2%로 소폭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 12.6%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0.5%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6월 유럽연합 반덤핑 관세가 확정되면 하반기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사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생산·물류·판매 전략을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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