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준 노스카나겔, 애크논크림, 멜라토닝크림 등 주요 피부외용제 3종의 합산 매출은 189억 원으로 종합감기약 판피린 매출 152억 원을 넘어섰다. 2024년 피부외용제 3종의 매출이 판피린 매출을 처음으로 앞섰는데 이런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동아제약이 2025년 피부외용제로 거둔 매출은 680억 원으로 2024년보다 2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증가율인 7%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동아제약은 피부외용제를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과 연계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파티온 브랜드에 피부외용제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외형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동아제약이 파티온 브랜드로 거둔 매출은 2021년 24억 원에서 2025년 246억 원으로 확대됐는데 이는 일반의약품과 화장품을 연계한 피부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시장에 안착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자체 브랜드 육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일반의약품 도입을 확대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은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와 올해 4월 변비약 ‘둘코락스’, 알레르기 치료제 ‘알레그라’, 거담제 ‘뮤코펙트’, 진경제 ‘부스코판’ 등 4개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오펠라헬스케어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독립한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세계 3위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동아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제약에서 일반의약품을 보유하지 않은 분야에서 검증된 글로벌 브랜드를의 제품을 확보해 일반의약품 사업 기반을 한층 넓히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동아제약(사진)이 2025년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30%를 달성하며 사업다각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서아제약(사진)이 2025년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30%를 달성하며 사업다각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동아제약 사옥 모습. <동아제약>
동아제약의 이러한 움직임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박카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오래된 지적을 해소하는 해결책으로 쓰이고 있다.
동아제약이 박카스에서 거두는 매출은 2023년 전체의 40% 이상이었다. 2025년 37.2%까지 낮아졌지만 핵심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다만 자양강장제 시장 성숙과 유통 구조 변화,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의약품 부문의 성장은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동아제약의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657억 원으로 박카스 부문 매출 606억 원을 앞질렀다. 분기 기준 일반의약품 매출이 박카스를 넘어선 것은 사업 다각화 전략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