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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올해 아테라 첫 분양 돌입, 조완석 유상증자 이후 LH 시장서 재도약 조준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4-23 14: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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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호건설이 경기도 평택 고덕 신도시에서 한 해 분위기를 가늠할 첫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조완석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우발부채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분양의 의미는 적지 않다. 조 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하는 사업을 통해 실적 재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 올해 아테라 첫 분양 돌입, 조완석 유상증자 이후 LH 시장서 재도약 조준
▲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오는 27일 특별공급부터 2기 신도시인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아테라’ 분양에 돌입한다.

지난 2월 진행된 전주·완주 혁신도시 공가세대(공공임대였으나 기존 입주자 퇴거로 빈 집) 분양을 제외하면 금호건설의 올해 첫 일반분양이다.

고덕 신도시의 아테라는 경기 평택고덕 국제화계획지구 A-63블록에 최고 높이 27층, 6개 동, 전용면적 74㎡와 84㎡의 6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4㎡는 4억7천만 원선, 84㎡는 5억4천만 원선으로 책정됐다.

금호건설 주거 브랜드 ‘아테라’의 올해 첫 분양인만큼 한 해 분위기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 신도시 아테라 이후로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 2지구 A-1블록 ‘왕숙 아테라’의 모집공고(4월말)도 계획돼 있다.

'왕숙 아테라'는 왕숙 신도시 2지구 첫 분양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시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초 계획인 3월보다 미뤄진 5월에 분양자를 모집한다.

금호건설은 이번 고덕신도시 분양성과를 LH 중심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중견 건설사 가운데서도 금호건설은 손꼽힐 정도로 LH 중심으로 수주를 쌓았고 지난해말 수주잔고 기준으로도 상위 10개 사업장 가운데 4곳이 LH 발주 민간참여사업이었다. 

가장 규모가 큰 곳도 지난해 7월 수주한 3840억 원 규모 3기 신도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A1-1블록 공사다. 민간참여사업은 LH와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사는 설계와 시공, 분양 및 공정관리를 수행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재명정부가 지난해 출범한 뒤 LH 중심의 주택공급을 강조하자 대표 수혜기업 가운데 하나로 금호건설을 꼽는 시각이 많다.
금호건설 올해 아테라 첫 분양 돌입, 조완석 유상증자 이후 LH 시장서 재도약 조준
▲ 금호건설 2026년 계획표. 남양주 왕숙과 안성당왕지구 분양이 평택고덕보다 앞서 계획돼 있었지만 미뤄지며 평택고덕 아테라가 가장 먼저 분양에 돌입하게 됐다. 남양주왕숙은 4월말 공고를 내고 5월 청약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 자료 갈무리>
다만 LH 발주 사업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금호건설이 예전처럼 일감을 확보하기는 힘들어지고 있다.

올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1-2차 양주 회천 일대 사업(3700억 원 규모)입찰에서는 경쟁도 성사됐다.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맞대결 끝에 사업권을 가져갔다.

대형 건설사의 민간참여사업 확대도 금호건설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대형 건설사는 주거 브랜드 경쟁력 관리와 낮은 수익성에 민간참여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공사비 급등 등에 따른 변수에 안정적 수익원이 중요해졌고 정부도 LH 발주 사업의 위상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건설사의 참여를 독려하는 추세다.

최근 본공모가 진행된 2-2차 5908억 원 규모 서울 도봉 1블록 사업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입찰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울 도봉 1블록은 지난해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에도 포함된 성균관대학교 야구장 부지다.

조완석 사장에게도 일반 민간 사업과 달리 안정적 현금흐름이 보장되는 LH 사업의 의미는 크다. 취임 이후 선제적으로 부실을 인식하는 '빅 배스'를 단행했고 최근까지도 부채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금호건설은 지난 21일 산은캐피탈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423억 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의 청약 및 납입을 마쳤다. 과거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택사업이 좌초하면서 안게 된 우발부채를 출자전환 형태로 털어낸 것이다.

조 사장이 내놨던 공언대로 금호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471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성공한 'V자 반등'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기준 520.2%로 통상 위험 수위인 200%를 크게 웃돌고 영업이익률은 2.3%로 여전히 저조하다.

금호건설은 계속해서 LH 발주 민참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최근에는 LH 발주 2-3차 민참사업인 평택고덕 A-72·A-73블록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금호건설은 올해 사업보고서에서 “최근 주택 공급 정책이 공공주택 및 민간참여형 사업확대를 추진해 LH 및 수도권 도시공사 중심 민간참여형 공동주택 발주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3기 신도시 및 공동주택 사업은 패키지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어 사업성 및 위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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