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에 선정됐다. 사진은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동성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가 한숨 돌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에 마무리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본입찰 결과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주체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이 맡는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금일 마감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당초 예비입찰 단계까지는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본입찰 직전인 20일에 인수확약서를 제출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이 유력한 경쟁자로 떠올랐으나 자금 동원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은 재계서열 30위권으로 자산총액만 17조 원에 육박한다.
홈플러스와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접수된 입찰 조건을 비교한 뒤 하림그룹과 본격적인 영업양수도계약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3천억 원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다. 직원 급여까지 밀릴 정도의 유동성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은 지난해 12월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포함돼 있었다.
하림그룹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로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확보하면서 계열사 제품 유통 창구를 늘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에 인수 주체를 맡은 NS홈쇼핑은 과거 오프라인 점포 'NS마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NS마트는 2012년에 이마트에 매각됐다.
홈플러스 설명에 따르면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전국에 293개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6%는 퀵커머스 배송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