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3.44%(3.04달러) 오른 9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4.70%(4.46달러) 상승한 배럴당 99.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미 해군은 이란 해안을 봉쇄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홍해의 해상 운송을 차단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을 놓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봉쇄를 지속하겠다”며 “미국은 전투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리핑에 참여한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지금까지 미군의 경고를 받은 13척의 선박이 모두 회항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중 유가 상승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일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매우 강력한 발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에서 등락 지속하고 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