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6-04-16 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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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D램의 가격 상승률과 이익률을 이제는 낸드가 따라갈 것"이라며 "수요 구조 차이로 D램 업황 개선이 선행했지만 낸드 역시 감산 효과 누적, 재고 정상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중심의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D램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구조적 수요 확대에 의해 공급 부족이 빠르게 심화되며 가격이 먼저 급등했다. 반면 낸드는 상대적으로 소비자와 범용 수요 비중이 높아 회복 속도가 지연돼 왔다.
낸드는 1분기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55~60% 상승했고 스팟 가격도 우상향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나 D램 대비 상승 속도는 완만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낸드도 AI 인프라 확산 과정에서 데이터 저장과 처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중심의 구조적 수요를 일부 흡수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은 낸드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생산까지는 상당한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존재하는 만큼 2027년까지 낸드 수급도 타이트한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YMTC 역시 3공장 가동과 추가 2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나 초기 수율 안정화 리스크와 글로벌 eSSD 시장 내 낮은 점유율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유의미한 공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YMTC의 영향력은 여전히 중국 내수에 국한되어 있어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