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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측 더 어려워져,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와 '수요 붕괴' 영향 공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4-15 16: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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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측 더 어려워져,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와 '수요 붕괴' 영향 공존
▲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급량이 더 줄어들며 유가 흐름을 예측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 유조선 참고용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물동량이 더 줄어들면서 석유 가격 상승을 한층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변수로 떠오르면서 향후 국제유가 흐름을 예측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5일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면 원유 공급량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를 가정할 때 3월과 비교해 원유 공급 물량이 하루에 230만 배럴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약 57% 줄어드는 수준이다.

이란 전쟁에 미국의 대응이 한층 더 강경해지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이란은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핵심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위기로 이어졌다.

미국은 이후 이란과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봉쇄해 이란이 선박 통행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봉쇄 조치 이후에도 아직 일부 상선의 통행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예상대로 미국의 통행 제한 조치가 더욱 엄격해진다면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반작용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신호도 파악되고 있어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는 일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가 지나치게 상승해 전 세계 기업과 가정의 원유 소비량이 줄어드는 ‘수요 붕괴’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IEA는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 이러한 수요 위축이 더 폭넓게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자연히 전 세계 경제성장 및 미국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이 번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재개 여부가 에너지 공급량과 가격, 글로벌 경제에 현재 가장 큰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RSM컨설턴시는 원유 수요 붕괴에 따른 여파가 소비 위축과 부동산 침체, 투자 축소와 일자리 감소 등 여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RSM컨설턴시는 호르무즈 해협이 올 여름 내내 봉쇄 상태를 이어간다면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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