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설계 문제로 출시 지연 가능성, 삼성전자 독주체제 강화 기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4-07 13:45: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설계 문제로 출시 지연 가능성, 삼성전자 독주체제 강화 기회
▲ 애플이 연내 출시를 준비하는 첫 '폴더블 아이폰' 설계 및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양산과 판매 시기가 수 개월 늦어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는 삼성전자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전시용 제품. [사진 제공=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첫 폴더블 아이폰 양산 및 출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품 설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를 계기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더욱 앞세우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관련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4~5월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적기 출시 여부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를 앞두고 설계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들이고 있어 자칫하면 목표 시점보다 실제 양산과 출하가 수 개월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미 일부 부품 협력사들은 폴더블 아이폰 생산 지연 가능성과 관련해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적기에 출시하려면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설계 테스트 과정이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판매를 염두에 두고 올해 신제품 출시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하반기에는 아이폰18 프로 모델과 폴더블 아이폰으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아이폰18 일반 모델 판매는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략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도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꼽힌다.

D램과 낸드플래시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아이폰 일반 및 고가 모델, 폴더블 제품을 한꺼번에 양산하려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판매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목표를 바탕에 두고 있었다.

만약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시가 늦어진다면 애플의 올해와 내년 하드웨어 전략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지는 셈이다.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설계 문제로 출시 지연 가능성, 삼성전자 독주체제 강화 기회
▲ 애플 아이폰 에어 홍보용 이미지. [출처=애플 홈페이지]
닛케이아시아가 부품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초기 생산량을 700만~800만 대 수준으로 잡아두고 있었다.

전체 아이폰 출하량과 비교하면 10% 안팎에 불과하지만 판매가격이 높게 책정돼 애플 및 부품 협력사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시 지연 사태가 현실화되면 결국 애플은 물론 관련 공급망에 포함된 여러 기업들에 일시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개척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7 및 갤럭시Z플립7 시리즈까지 여러 세대에 걸쳐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는 트라이폴드 제품까지 선보였다.

따라서 애플이 하드웨어 설계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한층 더 돋보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마침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지연에 반사이익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IT전문지 샘모바일이 삼성전자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과 다른 화면비율을 갖추고 있는 신제품과 관련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로와 세로 비율이 1.11대 1로 정사각형에 가까워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등에 적합하다.

샘모바일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도 이와 유사한 화면비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경쟁을 노려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중이라는 정황이 확인된 셈이다.

결국 하반기에 애플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늦어지고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내놓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더욱 강화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과 부품 협력사들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해결책이 설계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시간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취재원의 말을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확정,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
포스코 협력사 직원 7천명 '직접 고용' 전환 추진, 15년 갈등 정리
이 대통령과 정청래 장동혁 대표 청와대 회동에서 '추경안' 공방, 국회 심사 진통 예고
기획예산처 장관 박홍근 국회서 전쟁추경 '속도전' 호소, 장동혁 대표 청와대에서 '맹폭'
'본사 이전 추진' HMM 사장 최원혁,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고소
[채널Who] '최후통첩' 반복하는 트럼프, '8일 오전 9시'를 시한으로 못 박은 진..
[오늘의 주목주] '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6% 올라, 코스피 ..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손실 2078억, 시장 기대보다 손실 규모 커
SK가스 자회사 유동화로 실탄 확보 든든, 윤병석 신재생에너지 중심 리밸런싱 본격화
블룸버그 "트럼프 이란 석유로 대중 협상력 강화 노려, 베네수엘라 전례 되풀이 전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