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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AX 총괄 공학 전문가, 국가·지역 지속가능성 이끄는 '울산의 스탠퍼드' 목표 [2026년]
이일형 기자 my8272@businesspost.co.kr 2026-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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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는 울산과학기술원의 총장이다.

1959년 2월25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리즈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와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초빙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성균관대학교에 섬유공학과 교수로 들어왔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로 옮긴 뒤 지식재산관리본부장과 산학협력단 사업부단장,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4년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에 선임됐다.

세계 탄소회의 의장과 한국탄소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026년 2월24일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울산과기원>
△300억 투입 양자나노팹 개소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26년 3월 양자 소자 개발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양자나노팹(Quantum Nano-Fab)’을 개소했다.

박종래는 양자나노팹을 원스톱, 개방형, 미래 산업 전환 전략 등 세 가지 운영방침을 제시했다.

설계부터 제작·분석까지 한 공간에서 수행하는 연구자 중심 환경을 바탕으로 60여개 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연구 인프라 모델을 통해 울산 산업 구조를 중화학 중심에서 양자·반도체 기반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박종래는 “300억원 규모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대한민국 양자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나노팹을 양자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연구가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자나노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원 사업으로 조성된 국가 연구 인프라다. 유니스트는 총 300억원을 투입했다.

양자나노팹은 유니스트가 18년간 운영해 온 개방형 나노팹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양자 공정 특화 장비와 전담 지원 체계를 추가해 양자나노팹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그동안 나노팹은 전국 60여개 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연구 공정을 연간 3만3천여건 수행했고, 매년 800여명의 자율 사용 연구자를 배출했다.

△교육부 IEQAS 인증평가 등 대외평가서 성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대외평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2026년 2월 교육부 2025년 국제교육품질보증시스템(IEQAS) 평가에서 우수 인증 기관으로 지정됐다.

IEQAS는 교육부(MOE)와 법무부(MOJ)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국가 품질 보증 프레임워크로,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화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제화 전략, 입학 무결성, 학업 성과 관리, 국제 학생 지원 서비스, 거주자 감독 등 포괄적인 지표 세트를 통해 대학을 평가한다.

울산과기원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교육 및 연구 환경과 국제 학생을 위한 체계적이고 학생 중심의 지원 체계로 인정받았다.

국내외 대학평가에서도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 대학평가에서 2025년 세계 199위, 국내 6위에 올랐다.

특히 설립 50년 이하인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24년 THE 신흥대학 평가에서는 세계 11위, 국내 1위에 랭크됐다.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 평가에서는 2025년 세계 172위, 국내 6위를 기록했다.

울산과기원은 논문의 질적 수준(피인용 수) 부문에서 실적을 인정받았다.

202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교수당 논문 피인용 등의 연구 지표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논문수준을 평가하는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는 2024년 기준 9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부울경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박종래는 부울경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종래는 2026년 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울산은 국가산업단지라는 엄청난 자산을 가진 도시다. 지역 산업의 특색을 뒷받침할 AI 기술을 접목해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R&D 인력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지역 산업은 ‘머리는 없고 손발만 움직이는 구조’로 고착되는 문제가 있었다. 우리의 방향은 지역 기업의 머리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하는 시대를 헤쳐 나갈 능력을 키우는 것이 대학의 책무”라며 “대학이 먼저 AI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교육과 행정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박종래는 총장 부임 이후 줄곧 ‘AI 기반 혁신’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 최대 중화학공업 도시인 울산의 기업들이 AI를 통해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한편, 대학 운영 전반에도 AI를 도입하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테크 브릿지(Tech Bridge)’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학의 주요 기능은 인력 양성과 연구다. 여기사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단순한 교육기관에 머물게 하지 않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울산의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울산과기원은 HD현대와 함께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며 한국수력원자력과도 ‘AI 기술을 활용한 전면적 업무 지능화’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랩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슈퍼컴퓨팅센터와 연구장비 교육·지원 시설을 개방해 중소·중견기업에게 필요한 분석, 검증, 시제품 제작,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테크브릿지 전략을 통해 울산과기원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R&D ‘머리’ 역할을 하도록 연구 인력과 시설, 자원을 기업에 개방해 기술 기획부터 개발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AI 전환 주도해 동남권 산업 초격차 확보 강조
박종래는 동남권 주력 산업의 초격차 확보와 차세대 핵심 기술 자립을 위한 연구개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박종래는 2026년 2월 언론 공동 간담회를 열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발전을 위한 4대 전략으로 주력 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한 초격차 핵심 기술 확보, 동남권 연구개발과 산업 성장을 견인할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방형 연구 플랫폼 구축, 딥테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제시했다.

박종래는 “동남권 산업의 몸체에 두뇌인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겠다”며 “동남권이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울산과기원이 대규모 연구개발 계획 수립·운영의 중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4극3특 지역연구개발 혁신지원사업’에 맞춰 이뤄졌다. 울산과기원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2026년에 131억원, 2027년부터는 최소 260억원을 지원받는다.

울산과기원은 이 사업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산업 권역으로 묶고, 주력 제조 분야에 AI와 데이터를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동남권 지역 연구개발 사업단을 축으로 기술 표준, 원천 기술, 설루션 패키징 등 공통 핵심 기술을 총괄한다.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 허브를 조성하고, 2026년 신설 예정인 ‘AI&휴먼(Human) 융합대학’을 중심으로 전교생 AI 융합 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부-대학원-산업 맞춤 과정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인재 육성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026년 2월10일 언론 공동 간담회에서 연구 혁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과기원>
△청렴 교육, 연구행정 시스템 등 표창 잇따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청렴 교육, 연구행정 시스템 등에 대한 표창을 잇따라 수상했다.

울산과기원은 2026년 1월 반부패 및 시민권 위원회(ACRC)와의 파트너십 기반 청렴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아 기관 표창을 받았다.

표창은 정직성과 윤리적 경영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기관 내외에서 강한 청렴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조직에 수여된다.

울산과기대는 특히 ‘UNI-Blossom’과 ‘Sippin’ Sunny’와 같은 윤리적 가치를 친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계된 진실성 중심 캠페인을 주도했으며, 이해충돌 방지법에 관한 사례집을 출판 및 배포해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했다.

앞서 2025년 12월 연구 행정 학술대회에선 과학정보통신기술부(MSIT) 표창을 받았다. 행정 절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연구행정 전반에 걸쳐 지원하는 협력적 역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울산과기원은 연구 과정을 중심으로 행정 시스템을 재조직했다. 이러한 변화로 관리자와 연구팀 간 소통을 개선했고,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면서 연구 행정은 이후 연구 성과 달성에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

울산과기원은 한국 최초로 공식 연구행정의 날을 제정해 연구 행정인들의 역할과 공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대학이다. 연구 행정 지식 포럼을 출범시켜 대학과 연구소가 실무 경험과 통찰을 공유할 수 있는 전국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박종래는 “강력한 연구 성과는 연구 업무의 현실을 이해하는 연구 행정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이 역할을 계속 강화하여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햤다.

같은달 비상 대비 능력을 인정받아 과학정보통신부(MSIT) 기관 표창도 받았다.

평가는 공공기관이 전시 상황을 포함한 대규모 비상사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대응 능력에 중점을 뒀다.

2025년 내내 유니스트는 국가 을지훈련의 일환으로 일련의 긴급 대응 훈련을 실시했으며, 내부 비상 계획을 활용해 현실적인 위기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했다. 이 훈련들은 변화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 소통, 현장 대응을 시험하기 위해 설계됐다.

같은달 유니스트 리더십센터는 2025년 한국교육공헌상에서 교육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교육부 등이 자원봉사 활동과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교육 분야 기여를 인정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 통합 종신 교수 38명 임용
박종래가 2025년 들어 두 번의 통합 채용 라운드를 통해 38명의 종신 교수진을 새로 임용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설립 이후 교수 채용 최대 규모다.

교수진 모집에는 국내외에서 1150명의 연구진들이 신청했다.

울산과기원은 학과별 채용 방식을 벗어나 대학 전반의 통합 채용 모델을 채택했다. 모든 학문 분야를 동시에 채용함으로써 학문적 경계를 낮추고 학제 간 협력을 촉진하며 전반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채용의 주요 초점은 정부의 국가 AI 전략(AI G3)에 따라 AI 분야의 초기 경력 연구원에 맞춰졌다. 응용 연구를 통해 기초 AI 기술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 실제 산업 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시에 미국 주요 공립대학 출신 전 부학장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신진 연구자와 기성 글로벌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구환경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인재 육성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였다.

기본 AI 이론 기술 및 핵심 역량 발전을 위한 핵심 AI 분야 18명, 제조·에너지·생명공학 등 AI를 통합하는 학제간 연구를 이끄는 AI+X 분야 10명, 기초과학·응용연구·학제간 연구 기초 강화를 위한 기타 분야 10명 등을 뽑았다.

울산과기대는 2025년 노바투스 대학원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전용 대학 개설에 나섰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연구 성과가 산업 응용과 교육에 반영되는 선순환을 조성해 동남부 지역의 실질적인 혁신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래는 “이번 통합 채용은 대학의 장기적 방향과 국가 및 지역의 요구를 고려하면서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노력을 반영한다”며 “우리는 선도적인 과학기술 대학으로 계속 발전하며 지역 산업 성장과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동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스트 기술지주 서울사무소 개소
울산과학기술원기술사업화 투자사인 유니스트기술지주가 2025년 12월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 S1에 서울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박종래는 개소식에서 “서울사무소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과학기술이 창업과 산업 혁신으로 확장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딥테크 역량, 지역 제조 기반, 수도권 자본·네트워크가 연결되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잇달아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최근 한국모태펀드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운용사(GP)로 선정돼 120억원을 확보했고,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신규 운영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2025년 기준 232억원 규모인 운용자산(AUM)을 2028년까지 1천억원대로 확대해 국내 딥테크 전문 투자사 상위권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기반 조선 산업 육성 위해 정부·산업계 대협력 나서
박종래가 조선·해양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박종래는 2025년 11월20일 판교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등 정부부처를 비롯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울산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종래를 포함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산학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해양 산업에 특화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연구·데이터 역량을 결집해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정부와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략자산 공동 창출을 비롯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 산업 지식·데이터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AI 기술 적용 연구개발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데이터 수집·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해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는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실질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도 확대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지역 과학기술원이 조선·해양 등 지역 특화 분야에서 AX 혁신과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투자, 교원 확충, 인프라 첨단화도 추진한다.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가운데)이 2025년 11월20일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조선·해양 산업 AI MOU 체결식'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수진 9명, 세계 권위 고인용 연구자(HCR) 명단 올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진들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선정한 권위 있는 고인용 연구자(HCR) 2025 명단에 올랐다. 전년 대비 두 명 증가했으며 서울대학교에 이어 우리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연구자들이 명단에 이름을 포함시켰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에 색인된 출판물들을 광범위하게 분석해 60개국 및 지역에서 6868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는 클래리베이트가 운영하는 전세계 학술인용색인으로 학계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11년 동안 인용 횟수 상위 1%에 든 논문을 저술해야 하며, 지속적인 연구 진실성과 중요한 학술적 영향력을 입증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모두 76명의 연구자가 2025년 고인용(Highly Cited Researchs) 지정을 받았다.

박종래는 “획기적인 연구는 선구적 연구자들의 헌신과 UNIST가 조성하는 연구 중심 환경에서 나온다”며 “우리는 연구자들이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연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를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학 첫 자체개발 생성형 AI ‘유니아이’ 공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자체 개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

울산과기원은 2025년 11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생성형 AI 서비스 ‘유니아이(UNIAI)’를 공개했다.

대학이 스스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자체 플랫폼을 완성한 국내 첫 사례다.

유니아이는 말 그대로 ‘UNIST만의 ChatGPT’다. 교수·직원·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캠퍼스 내부에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 서버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한다.

자동 자원 관리 시스템인 쿠버네티스(Kubernetes)와 고속 AI 처리 엔진(vLLM)을 통해 빠른 응답 속도와 효율을 확보했다. 생성된 데이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아 보안이 철저하며, 연구자료나 학사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도 안전하게 처리된다.

유니아이는 단순한 대화형 생성형 AI가 아닌 대학의 실질적 행정과 연구 업무를 돕는 지능형 AI 조력자(Agent)로 설계됐다.

규정·지침·요령 등 학내 문서를 검생증강생성(RAG) 기술로 검색·요약해 즉시 답변하며, 복잡한 문서도 한 줄 질문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앞서 울산과기원은 기술가치팀과 정보화전략팀이 개발한 ‘AI 기반 지식재산권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술이전 계약서 검토 기간을 한 달에서 하루로 줄인 바 있다.

박종래는 “유니아이는 UNIST가 AI 캠퍼스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손으로 플랫폼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학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모금 캠페인 전개
박종래가 1억원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고 모금 캠페인 전면에 나섰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025년 10월27일 대학 발전을 위한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 ‘함께해U 2050(Together U 2050)’을 시작하면서 첫 기부자 박종래로부터 1억 원을 기부받았다.

이 기부 캠페인에선 누구나 월 2050원을 울산과기원에 정기 후원해 과학기술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2050원은 울산과기원이 2050년까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국가 전략기술 중심지’이자 ‘세계적 AI 혁신의 연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50’에서 따왔다.

박종래는 “이번 기부는 미래 세대와의 약속이자, 총장으로서 또 개인으로서의 다짐”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울산과기원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물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과기원은 80여 종의 학용품, 생활용품 등의 학교 굿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익금은 장학금과 연구비, 복지시설 확충 등 교육·연구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5년간 400억원 투입해 글로벌 기술경영 인재 양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기술혁신경영대학원이 2025년 9월 세계적 수준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전략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경영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권위 있는 국가 프로젝트의 참여 대학으로 공식 지정됐다.

국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진전시킨 우수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된 점이 이번 국가프로젝트 참여기회를 가져왔다. 울산과기원은 기술 관리 및 혁신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명확한 목표 설정과 국제 협력 및 파트너 대학의 교육 역량, 교육과정 설계, 프로젝트 결과 확산 전략 등 프로젝트 성과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해당 사업은 5년간 총 4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공학과 경영에 뿌리를 둔 대학원 과정을 통해 첨단 전략 산업을 이끌 수 있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과기원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NTU)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NTU는 매년 최대 10명의 울산과기원 학생을 선발해 기술 기업가 정신 및 혁신 석사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학생 교환 외에도 두 대학은 기술 상용화 및 기업가 정신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공동 프로그램, 인턴십, 산업 현장 방문,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탐색에 함께 나선다.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025년 9월2일 파이오니어(Pioneers) 캠퍼스에서 열린 '노바투스대학원' 개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울산과기원>
△노바투스대학원 개원, 실무 중심 공학석사 과정 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25년 9월 2년제 공학전문대학원인 ‘노바투스대학원’을 개원했다.

박종래는 “노바투스 대학원은 유니스의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을 이끌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바투스대학원은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공학석사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은 기초 공학부터 시제품화, 제품 혁신을 포함하며 논문이나 실습 과제를 완료하면 학위를 받게 된다.

전공으로는 산업인공지능(AI)과 기계공학이 개설됐다. 교육 과정은 문제 해결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산업체 재직자 친화형 커리큘럼으로 기업 현장의 AI 기술 수요와 교육을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대학원 설립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울산과기원의 비학위 교육 프로그램인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를 확장된 것으로 단기 AI 프로젝트 수준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정규 교육 과정으로 격상됐다.

울산과기원은 2026학년도부터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산업안전 AI 분야로 전공을 확대키로 했다.

△AI 전환 돕는 최고경영자과정, 연구행정전문가 과정 잇따라 개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AX를 지원하는 최고경영자과정, 연구행정전문가 과정을 잇따라 개설하며 지역 전통 산업의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2025년 9월 부산 AX(인공지능 전환)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개설했다.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와 공공기관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부산연구개발특구사업의 하나로, 우수 교수진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특구 내 기업뿐 아니라 부산 전역의 산업체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지역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내재화를 돕는다.

울산과기원은 울산·경남지역에서 이미 222개 기업, 340명의 AI 전문 인력 양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종래는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 도구”라며 “부산연구개발특구와 AI 전문경영인 육성을 통해 부울경이 동반 성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해 7월엔 ‘제1회 연구행정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 운영했다. 연구행정 전문가 양성을 위해 출범한 ‘U 연구행정 아카데미’의 첫 정규 교육이었다.

울산과기원은 이 과정을 ‘연구행정 전문가 인증제’와 연계 운영했다. 인증제는 연구행정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평가하고, 교육 이수 기준에 따라 공식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울산과기원은 국내 최초로 인증제 기반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박종래는 “연구행정은 연구 성과를 높이는 필수 파트너”라며 “실무 역량을 공신력 있게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유니스트기술지주 120억 모태펀드 운용, 공공기술 사업화 나서
유니스트기술지주가 2025년 7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모태펀드 공공기술 사업화 분야 최종 운용사(GP)로 선정됐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모태펀드 단독 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었다.

펀드 운용 규모는 120억 원으로, 이 중 60억 원은 정부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나머지는 이미 확정된 출자자들이 함께 하는 방식이다.

펀드는 공공기술을 활용해 창업하거나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마켓 투 테크' 전략을 내세워 지역 내 주요 기업과 함께 잠재적인 공공기술 자원을 발굴하고 사업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종래는 “기술사업화와 창업 지원은 대학의 중요한 책무”라며 “울산을 중심으로 기술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공기술 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대응 대규모 연구 자금 385억 원 확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25년 5월 대한기상청(KMA)으로부터 385억 원 규모의 연구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울산과기원 토목·도시·지구·환경공학부는 2025년부터 향후 7년간 첨단 기후 예측 시스템, AI 기반 기후 정보 서비스, 위성 데이터 통합 개발을 목표로 기후 변화 연구와 기술 혁신을 이끌게 됐다.

연구과제별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기후 예측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급변하는 기후 조건에 맞춘 1개월부터 10년까지의 정확한 기후 예보를 생성한다.

수요 기반 기후 정보 서비스 프레임워크 개발 프로젝트는 AI 기반 정제 기법을 활용해 국가 기후 시스템이 생성하는 기후 데이터의 정확성과 해상도를 향상시키고 재난 관리, 보건, 관광,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촐리안-5 위성의 고해상도 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기상 예보 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AI 기반 위험 기상 탐지 및 예측 능력을 강화해 극한 기상 현상 예측 능력을 높인다.

△송재호 경동홀딩스 회장, 이사회 의장 선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사회 의장으로 송재호 경동홀딩스유한회사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됐다. 새 임기는 20288년 4월까지 3년이다.

송재호 의장은 2025년 5월20일 서울 EL 타워에서 열린 울산과학기술원 이사회에서 연임이 의결됐다.

송재호 의장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폭넓은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도시가스 공급 분야의 주요 기업인 경동도시가스유한회사의 회장 겸 CEO로 있다.

국제가스연합(IGU) 부회장, 한국시티가스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송재호 의장은 2007년 경동가스 사장 재직 시절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 달라며 울산과학기술원에 50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며 인연을 맺었다. 울산과기원은 2008년 경동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57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송재호 의장은 “우리나라와 미래 세대의 번영을 보장하는 데 있어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저는 울산과기원, 지역 사회, 국가가 함께 발전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가운데)이 2025년 5월12일 U미래전략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과기원>
△‘U미래전략원’ 출범,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 모색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지역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를 출범시켰다.

2025년 5월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울산과기원 'U미래전략원'이 출범했다.

U미래전략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UNIST의 연구 역량을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을 설계한다. 특히 울산과기원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독창적인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남권 노동시장, 산업 구조, 주거, 복지, 교육 등 각 분야에 미칠 인구 변화 영향을 분석해 청년과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안한다.

박종래는 “울산은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인구 변화, 기후 위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울산과기원이 지역 혁신과 발전을 선도해 동남권 발전을 위한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 학생 AI 필수교육 전면 도입
박종래가 전공과 상관 없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모든 학생이 인공지능(AI)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AI 기본 필수교육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박종래는 2025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울산과기원이 AI 캠퍼스를 구축하는 원년이자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해”라며 “1인 1생성 AI 체계를 마련해 학습, 연구, 창작의 전 과정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를 활용한 학문 간 융합, 산업 연계, 창의 인재 양성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 연구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그 모든 활동이 이세돌 교수와 함께 큰 열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해 2월 박종래는 이세돌 전 프로바둑 기사를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박종래는 급변하는 AI 시대 속에서 기존의 교육과 연구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그 답을 찾는 여정 속에서 상징적 인물인 이 교수를 초빙했다.

박종래는 “이(세돌) 교수는 인간과 AI 사이의 관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고 AI 기술을 보다 넓고 깊은 시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교육과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9년 개교 목표로 울산 과학영재학교 설립 착수
박종래가 울산시와 지역 내 과학 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래는 2024년 12월9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과학영재학교는 총 240명 규모(학급당 10명, 학년별 8학급)로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 부지와 시설 규모 등은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협약은 울산과기원과 울산시가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과학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교육과 산업 간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과기원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 인적 자원과 기반을 제공하고, 울산시는 학교 설립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박종래는 “울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면서 “울산과기원의 우수한 기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영재학교를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시민 1만명 서명 운동’의 첫 서명자로 나서기도 했다.

△반도체 전공대학 지원 사업 선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24년 10월 교육부 ‘2024 반도체 특수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4년간 총 150억 원을 받아 반도체 산업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서게 됐다.

2023년에 시작된 ‘반도체 전문 대학 지원사업’은 산업 요구에 부응하는 숙련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견고한 교육 시스템과 현대적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과기원은 재료, 장치, 공정, 포장 등 필수 분야에서 220명의 숙련된 전문가를 교육하게 된다.

신소재공학과를 포함한 5개 학과가 협력해 반도체 전문 융합 전공을 설치하고 집중 강의, 실습 프로젝트, 산업 실습을 포함하는 산업-학계 연계 커리큘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150억 원의 국가 자금은 교수진 급여, 연구 시설 건설, 연구 장비 구입, 교육과정 개발에 투입된다.

즉시 연구 개발 현장에 파견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핵심 반도체 기술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유능한 실무자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울산과기원은 2021년 반도체 재료 및 소자공학 대학원을 설립했으며, 202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반도체 전공대학원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돼 매년 65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취임 기자회견서 개척자형 인재 양성 강조
박종래는 2024년 8월21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의 스탠퍼드’로 성장하기 위해 개척자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개척자형 인재를 양성하는 ‘UNIST형 PIONEERS(개척자) 인재교육’을 제시했다.

박종래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독창적인 우수성(UNIST UNIQUENESS)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 연구, 사회 공헌의 형식과 내용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IONEERS 인재교육 플랫폼, 기술 진화 단계별 맞춤형 융복합 연구 플랫폼, 글로컬 윈-윈 협력 플랫폼 등 세 가지의 ‘PIONEERS 플랫폼’을 구축해 정체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

플랫폼별로 ‘PIONEERS 인재교육 플랫폼’에서는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선발 요소로 반영한 새로운 입학 전형 제도를 추진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자질을 살리도록 교육 체계를 개편한다.

‘기술 진화 단계별 맞춤형 융복합 연구 플랫폼’에서는 지역 산업체들과의 연결성 강화·확장, 스케일업 연구 결과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 이전을 위한 PIONEERS 플라자 조성, 산업계와 연계한 교내외 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글로컬 윈-윈 협력 플랫폼’을 통해서는 해외 유수 대학에 울산과기원의 거점 실험실을 구축하고, 저개발국가와는 울산과기원의 성공 경험을 공유해 국제적 영향력을 높인다.

박종래는 앞서 같은달 14일 취임 연설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 울산과기원의 성장은 울산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구현한 ‘PIONEERS’ 유형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024년 8월14일 취임식에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유니스트>
△울산과기원 총장 선임
박종래는 2024년부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종래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명예교수가 제5대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으로 선임됐다.

울산과기원은 2024년 6월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0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종래 서울대 명예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울산과기원 이사회는 “울산과기원을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적임자로 박종래 교수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래는 교육부 장관의 동의와 과학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2024년 7월8일 제5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4년이다.

△대학 현황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으로 분류된다.

다른 일반 대학과 달리 KAIST(한국과학기술원)처럼 교육부가 아닌 과학기술부가 주무부처다. 국립대법인이다.

2025년 1월 기준 학과(부)는 공과대학, 정보바이오융합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3개 단과대학에 15개학과 2학부로 구성돼 있다.

인공지능대학원, 의과학대학원, 반도체소재·부품 대학원, 노바투스대학원 등 4개 일반대학원과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기술경영학·신재생에너지기술경영학) 등 2개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인 융합경영대학원(비즈니스분석)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학부생 2194명과 대학원생 2358명이 재학하고 있다.

교수 412명 중 외국인 교원 비율은 11%이며 직원 408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과제 총 1만178건에 대해 1조2702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학술지 논문은 총 1만4053건, SCI(E)급 논문은 1만2915건이며, 교수 1인당 SCI(E)급 논문은 평균 4.21건이다.

2천억원 규모의 최첨단 연구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KAIST 대비 취업률 낮아, 등록금은 저렴
주무부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같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비교해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교육부 대학알리미 2025년 공시정보 기준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7640만 원으로, 대학평균 2108만 원에 비해선 높지만 KAIST의 9502만 원에 비해서는 1860만 원 적다.

울산과기원의 취업률은 67.3%로 대학평균 64.5%보다 다소 높다. 하지만 KAIST 68.5%에 비해선 1.2%포인트 낮다.

다만 연평균 등록금은 KAIST보다 저렴하다.

울산과기원의 연평균 등록금은 655만4천 원으로 대학평균 709만7천 원보다 54만 원 가량 저렴하고 KAIST 686만6천 원에 비해서도 31만 원 가량 낮다.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역시 737만 원으로 대학평균 384만 원을 크게 상회했다. KAIST의 727만 보다도 10만 원 더 많다.

기숙사 수용률은 65.8%로 대학평균 22.9%는 물론 KAIST의 55.2% 보다도 크게 앞섰다.

△ 대학이 걸어온 길
2007년 9월 국립대법인 울산과학기술대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9년 3월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개교했다.

2015년 9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새로 출범했다.

2017년 3월 산업-학계 배터리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했다.

2018년 2월 산업-대학 융합 캠퍼스를 완공했다.

2019년 8월 수소 연구 센터를 개소했다.

2020년 11월 해수자원기술연구센터가 출범했다. AI 대학원을 오픈했다.

2021년 8월 반도체 재료 및 부품 대학원이 개설됐다.

2022년 9월 탄소 중립 대학교 단과대학이 출범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025년 11월20일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조선·해양 산업 AI MOU 체결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시절 서울대 LG디스플레이 산학협력센터장, 지식재산관리본부장, 산학협력단 사업부단장,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학 연구와 기업 수요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등 현장 중심 연구 리더십을 갖췄다.

대외적으론 세계 탄소회의 CARBON 2014 의장, 한국탄소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연합회(KOFST) 부회장, PACST(대통령 자문위원회 S&T 인프라 소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연구 현장에 있으면서 산업계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으며 정부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이같은 대내외적 경력과 경험들이 울산과학기술원의 국제화와 산학협력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NAEK(대한민국공학원) 준회원으로 연구역량을 인정받는 공학자이기도 하다.

사건사고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회가 2023년 10월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상임감사 채용 의혹에 대해 울산과기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교수 5년새 68명 이탈, 과기원 중 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교수 이탈이 국내 4대 과학기술원 중에서 가장 많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이공계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연구의 연속성을 위해 필수 자원인 우수 교원을 대학에 붙잡아 둘 수 있는 유인책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

국회와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2024년 10월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종래에겐 최근 교수들의 이탈 현상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울산과기원에서 교수 11명이 퇴직했는데, 6명이 수도권으로 이직했다”며 “학생들 입장에서 과학기술 연구의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교수가 이직해버리면 학생들도 어렵지 않겠냐”고 따져 물었다.

실제 2019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68명이 울산과기원을 떠났다. 같은 기간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49명, GIST(광주과기원)는 17명,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26명이 이탈했다. 4대 과기원 가운데 울산과기원은 가장 많은 교원 이탈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KAIST의 전체 교원 수가 울산과기원의 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울산과기원의 교수 이탈은 다른 과기원과 비교해 더 심각한 상황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종래는 “교수 이직률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을 높인다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된다”며 “자녀 교육에 따른 주거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전형 등으로 교원 이탈을 막겠다”고 답변했다.

△상임감사 고액 출장 논란
국감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속에서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상임감사의 ‘고액 출장’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2024년 10월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울산과기원·KAIST(한국과학기술원)·IBS·한국연구재단의 상임감사 부임 이후 교육 및 해외출장 현황 분석에서 상임감사들은 기관 예산을 활용해 교육 등을 이유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해민 의원에 따르면 울산과기원 상임감사는 ‘감사표준 최신 동향 파악’과 ‘신규 내부 감사기법 습득’을 이유로 762만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장을 다녀왔다. 다만 모씨가 발리에서 배워온 것은 ‘Chat gpt 사용 도입’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해당 상임감사는 한국감사인대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감사인 과정 등을 수강하며 총 1317만원의 교육비와 400만원의 출장비를 지출했다.

이해민 의원은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현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임감사들의 불필요한 해외 출장과 인맥 쌓기용 고액 대학 최고위 과정 수강 등으로 청년 연구자들의 아픔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고 상임감사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생 인건비로 PC방 간 교수, 소송서 패소
대학원생 인건비를 편취해 자신의 택시비 등으로 썼다가 연구비 일부를 환수당한 대학 교수가 이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일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발생했다.

2023년 11월 법조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송각엽)는 울산과기원 A교수와 산학협력단이 교육부를 상대로 “학술지원 대상자 선정 제외 및 사업비 환수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낸 사건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

A교수 등 울산과기원 에너지공학과 교수들은 앞서 2013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두뇌한국(BK21)플러스 연구사업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7년 연구사업 마지막 해인 2020년 ‘A교수가 학생 연구장학금을 편취했다’는 제보가 연구재단으로 들어왔고 연구재단은 현장점검 결과 A교수가 학생들이 받은 인건비 일부를 도로 토해낼 것을 요구하고 이를 자신의 택시비, PC방 이용료, 개인 집기류 구입비, 회식비 등으로 쓴 것으로 결론냈다.

2021년 교육부는 A교수에 대해 이후 5년간 학술지원 대상자에서 제외하고 연구사업비 지원금 중 188만원을 환수하는 처분을 내렸다.

A교수는 이를 돌려받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교수는 “학생 인건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 사용했다”며 “환수 사유인 ‘사업비를 횡령·편취·유용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A교수는 사기죄로 기소됐고 형사사건 결과가 먼저 나왔다. A교수는 학생 인건비 79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형사재판에서 2022년 12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고 판결이 확정됐다.

행정법원은 이를 참고했다. 재판부는 “학술진흥법상 ‘사업비를 용도 외로 사용한 경우’ 중 하나인 ‘사업비를 편취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A씨가 “사전통지서와 처분서에 처분의 구체적 이유가 나와있지 않아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주장을 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교수는 연구자이자 학생연구원들의 지도교수로서 연구장학금이 온전히 지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음에도 인건비를 편취했고, 지침을 위반해 공동관리해 비난 가능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 처분으로 산학협력단이 입는 불이익은 공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도를 넘어선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감사 임명 놓고 정치권 개입 의혹 논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상임감사 임명을 두고 ‘정치권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2023년 10월1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울산과기원 상임감사를 기관증인으로 채택했다.

같은달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4개 과학기술원 가운데 유일하게 비전문가 출신 감사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경력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채용됐다는 점을 들며 낙하산 인선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상임감사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 출신으로 2023년 9월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울산과기원 감사후보자 면접심사 평가표에 따르면 해당 상임감사는 당시 후보자로 지원해 면접심사에서 89점을 받아 후보자 3명 중 최고점을 얻었다.

감사 경력이 전무했음에도 경영학을 전공하고 사기업에서 상임감사를 지낸 다른 후보를 제치고 감사업무 종사 경력, 전문성 등을 따지는 평가항목에서 최고점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과기원 상임감사는 과거 울산시 체육회와 울산시 정책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것이 주된 이력이었다. 이에 정치권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승래 의원은 “감사 경력이 전무한 데도 불구하고 다른 적임자를 제치고 선임된 것은 낙하산 인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채용 과정에서 허술한 것은 없는지 추천이나 구성은 절차대로 됐는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김기현 대표 선출 이후 공모가 진행된 데다 측근이 선임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관련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기원은 채용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울산과기원 관계자는 “채용 절차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분은 전혀 없었다”며 “감사 비전문가라는 지적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제가 불거진 울산과기원 상임감사씨는 “공개 모집도 했고 추천위원회 구성 절차에서 모든 보안이 철저히 지켜졌다”며 “인사 과정에서 정치권의 개입은 없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체육계에만 몸담았다고 하는데 지자체 자문위원회와 국회의원 사무국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며 “체육 전공이라는 이유로 안 된다고 하면 다른 경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가 제기된 상임감사는 2026년 4월 현재 울산과기원 이사회에서 상임감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5년간 연구실 안전사고 15건, 성 비위 사건 8건 발생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안전사고와 성 비위 사건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성원들의 안전불감증과 낮은 성인지 감수성이 지적을 받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형배 의원실이 2023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이전 5년간 울산과기원에서 연구실 안전사고가 1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과방위 김영주 의원실이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 9월까지 5년간 울산과기원에서 8건의 성비위 징계 처분이 있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울산과기원은 지도학생과의 성관계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B교수에 대해 해임 처분을, 성희롱 비위 사실이 드러난 C교수는 ‘감봉 1개월’ 처분을 각각 내렸다.

△직원 1377명 개인정보 유출 논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직원 워크숍 참석자 명단의 제출 요청 과정 중 직원 137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없지만 개인정보 관리에 구멍이 뚫린 만큼 재발방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218년 6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울산과기원은 직원 워크숍 개최안내와 참석자 명단 제출 요청의 공문을 전자문서로 40여개 부서에 배포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과 행정 직원 1377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공문 첨부파일에 포함돼 발송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학력 등이 기재돼 있었다.

문서를 확인한 부서의 담당자가 인사팀에 신고를 하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학교측은 사고 즉시 대응팀을 구성해 공문 파일을 삭제하고 교체했다.

울산과기원은 “인사데이터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가 직원 실수로 함께 보내진 것 같다”며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고, 중요 정보인 주민등록번호는 없었다”고 밝혔다.

울산과기원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은 이전에도 빈번했다.

울산과기원 학내 전산망 해킹이 확인된 것만 앞서 2013년 1건, 2014년 2건, 2017년 1건 등이 있었다.

△여성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남학생, 개교 후 첫 제적당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재학 중이던 남학생이 교내 스포츠센터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을 제적시켰고 2009년 개교 이래 첫 제적생이 이 사건으로 발생하게 됐다.

2016년 3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울산과기원은 해당 학생에 대해 학교 시설물 불법 침입과 명예훼손 등 몰래카메라 설치의 책임을 물어 앞서 같은해 2월 제적처분을 내렸다.

해당 몰래카메라를 보안업체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학교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도 해당 학생을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가운데)이 2025년 2월5일 미국 해군연구청과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사업설명회와 세미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과기원>
1984년 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영국 리즈대학교 초빙 연구원으로 있었다.

1992년 성균관대학교 섬유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7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2012년부터 서울대학교 LG디스플레이 산학협력센터장, 지식재산관리본부장, 산학협력단 사업부단장,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탄소회의 CARBON 2014 의장, 한국탄소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5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기계ㆍ소재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20년 한국과학기술연합회(KOFST) 부회장을 맡았다.

2021년 KCarbon(한국 탄소산업진흥청)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

2022년 PACST(대통령 자문위원회 S&T 인프라 소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1992년부터 KFS(한국섬유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NAEK(대한민국공학원) 준회원으로 있다.

2024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명예교수로 임용됐다.

2024년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7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1년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섬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6년 3월27일 정부 공직자 윤리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박종래의 재산은 44억8800만 원으로 전년 보다 2억7111만 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삼성2차아파트(6억8천만 원)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으며, 공시지가 21억7974만 원의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소재 건물을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2013년식 싼타페(559만 원), 2019년식 그렌저 하이브리드(1379만 원) 등 두 대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자산으로는 본인 명의 예금 9억6283만 원과 배우자 명의 예금 3억4937만 원 등 총 15억3942만 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상징주식과 비상장 주식을 합쳐 총 1억6586만 원을 보유했다.

채권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4억7237만 원, 채무는 본인 명의의 건물 임대차 보증금 5천만 원이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배우자 명의의 가상자산 1억4283만 원도 신고 목록에 포함돼 있다.

장남과 차남, 삼남 및 4명의 손자녀는 고지를 거부했다.

논문으로는 ‘Facile preparation of monodisperse ZnO quantum dots with high quality photoluminescence characteristics’(2008), ‘Color-Tuned Highly Fluorescent Organic Nanowires/Nanofabrics: Easy Massive Fabrication and Molecular Structural Origin’(2009), ‘Preparation and enhanced hydro-stability and hydrogen storage capacity of CNT@MOF-5 hybrid composite’(2009), ‘Catalyst-free and template-free preparation of semi-cylindrical carbon nanoribbons’(2009), ‘Fabrication of Unagglomerated Polypyrrole Nanospheres with Controlled Sizes From Surfactant-Free Emulsion System’(2009)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025년 4월2일 식목일을 기념해 교내에서 요시노 벚나무를 심고 있다. <울산과기원>
“부산과 울산, 경남이 지금껏 쌓아왔던 제조업 경쟁력에 AI(인공지능)가 잘 접목되면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초격차 수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동남권은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이자, 척추이자 핵심 거점이다. 부울경 전통 제조업에 축적된 데이터를 AI를 통해 학습시키고 그 학습의 결과물을 도출하면 새로운 차원의 기술이 나올 것이다.”

“유니스트는 동남권의 혁신 거점이자 세계 초일류 명문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단순히 연구만 잘 하는 대학이 아니라 그 연구 결과가 지역 산업과 연계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대학으로 함께 성장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개척자(PIONEERS) 정신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2026/03/10, CBS라디오에 출연해)

“노벨상을 타는 인재가 아니라 노벨 같은 인재를 만들어 상을 주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필요한 인재는 변화의 시대를 헤쳐 나갈 능력을 가진 인재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사물과 현상이 작동하는 원리와 그 파급력을 읽어내는 통찰력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던 일을 찾아내거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핵심이다.”

“논문이나 학위 중심의 학문적 성취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알프레드 노벨처럼 연구 성과를 산업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기초과학 투자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구 성과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2026/02/25, 대덕넷 인터뷰에서)

“2026년 산업체 AX 가속화는 우리 지역 제조 현장의 주력 앵커기업들과 손잡고 실전형 AX를 추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HD현대와 조선·해양 특화 AI 모델을 만들어 설계와 건조 공정을 지능화하고, 포스코와는 철강 제조 공정의 무인화와 최적화를 진행하며, 한수원과는 원전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는 AI 융합 연구를 가속화한다. 이런 앵커기업들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에 즉시 이식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냄으로써 동남권 제조 산업의 체질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다.”

“울산과기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는 특정 연구실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동남권 전체 제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프라로 활용된다. 결국 유니스트의 인프라는 단순히 대학의 자산이 아니라, 동남권 전체가 함께 쓰는 공유 플랫폼으로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토대가 될 것이다.” (2026/02/11, 경상일보 인터뷰에서)

“울산과기원 총장으로서 대전환(Great Transformation) 시대에 울산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UNIST가 세계적 명문대학인 ‘울산의 스탠퍼드’로 도약하도록 연구와 교육 수준을 끌어 올리는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동남권 과학기술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고 있다.”

“울산과기원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혁신 허브’로 자리 잡아야 한다. 울산과기원이 최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은 디지털 혁신과 첨단 산업화 등을 통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화를 통해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청년들에게는 창업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퇴직 경력자들에게는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울산과 동남권이 ‘청년들이 찾는 지역’이자 ‘삶의 품격을 더하는 터전’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 울산과기원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5/01/10,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17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와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울산과기원은 놀라운 이정표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장 둔화와 혁신 문화의 정체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것뿐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환경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위기를 진보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멈출 수 없는 도전’이다. 울산과기원이 글로벌 무대에서 직면한 도전은 지속되어야 한다.”

“울산과기원의 모든 구성원이 울산의 깊이 뿌리내린 개척 정신을 온전히 체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함께 우리는 현재뿐 아니라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진정한 ‘개척자’로서의 공동 역할을 받아들일 것이다.” (2024/08/14, 총장 취임사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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