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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8조' 법원 판단, 권혁빈 이혼 재산분할액 더 커질지 주목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4-03 15: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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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 산정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 이혼 소송에 따른 재산분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자회사 중 하나인 스마일게이트RPG의 기업가치가 ‘8조 원’에 달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법원의 이같은 판단이 권 CVO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규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8조' 법원 판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9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혁빈</a> 이혼 재산분할액 더 커질지 주목
▲ 최근 법원이 스마일게이트RPG의 기업가치를 8조 원으로 산정하면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액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

3일 법조계와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일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스마일게이트RPG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1천억 원의 배상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스마일게이트RPG가 기업공개(IPO)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라이노스자산운용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이 과정에서 회계법인의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스마일게이트RPG의 기업가치를 약 8조800억 원으로 산정하고, 이를 근거로 손해액을 계산했다.

이번 법원의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판단은 별도로 진행 중인 권 CVO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 CVO 이혼 소송의 핵심 쟁점은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 가치 산정이다. 권 CVO의 자산 대부분이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으로 구성돼 있어, 기업가치 평가가 재산분할액 규모를 좌우하는 구조다.

앞서 권 CVO의 배우자 이 모씨는 2022년 11월 이혼 소소을 제기하면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 절반을 재산분할액으로 요구했다.

양측 공방은 그동안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기업가치 평가를 둘러싸고 3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흘러오다, 올해 들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약 2개월 간격으로 변론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3월 열린 3차 변론에서도 보완감정을 통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가치 산정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오는 5월27일 예정된 4차 변론에서 재판부가 어떤 평가 기준을 채택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8조' 법원 판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9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혁빈</a> 이혼 재산분할액 더 커질지 주목
▲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스마일게이트 사옥 전경. <스마일게이트>

비상장사 가치 산정에서는 적용 방식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기준을 적용하면 비교적 보수적으로 평가되는 반면, 미래 현금흐름을 반영한 현금흐름할인법(DCF)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진다. 이 씨 측은 DCF 방식을 근거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기업가치를 8조원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의 가치만 약 8조 원대로 명시된 이번 판결이 나오면서, 향후 재산분할 소송에서도 같은 기업가치 평가 기준을 적용할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이번 법원이 인용한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8조 원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흥행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았던 2022년을 기준으로 DCF 방식이 적용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적 판단의 일관성을 위해 유사 사건에서 평가 기준이 참고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서울중앙지법 판결이 개별 소송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씨 측도 앞서 지난 1월 열린 2차 변론에서 “라이노스자산운용 손해배상 사건 1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 측은 또 앞서 “의도적인 (스마일게이트RPG) 상장 지연으로 지주사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판결로 일정 부분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은 스마일게이트RPG가 2021년 상장 요건을 충족했으며, 상장 추진 의무가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스마일게이트 측은 손해배상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라이노스자산운용 손배해상 소송이 이혼 소송과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인 데다,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8조 원은 ‘로스트아크’ 흥행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고, 현재는 매출이 당시에 비해 높지 않아 그 가치를 그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혼 소송과 관련해 “지난 3차 변론 기일에서 (권 CVO 측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기업가치 평가와 관련해) 별도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가치 산정에 대해선 (이혼소송)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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