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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프리미엄 OLED만으론 고속성장 어렵다, 정철동 보급형 TV용 OLED 판 키운다

강서원 기자 seobee@businesspost.co.kr 2026-04-02 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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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프리미엄 OLED만으론 고속성장 어렵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01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보급형 TV용 OLED 판 키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보급형 대형 OLED 패널 제품을 늘려 시장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한다. < LG디스플레이 >
[비즈니스포스트]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올레드(OLED) TV 패널 사업에서 보급형 라인을 확대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중심 전략만으로는 OLE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OLED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OLED 패널이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들어 TV용 OLED 패널 사업에서 보급형 제품군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일본 TV 제조사 파나소닉은 2026년 3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보급형 OLED 라인인 '스페셜 에디션(SE)' 패널을 적용한 중저가 OLED TV 출시를 예고했다. LG전자도 올해 2분기 SE 패널을 적용한 보급형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SE 가격은 중국 제조사들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미니 LED 수준(55인치 기준 약 45만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OLED 패널 대비 30% 이상 저렴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원가 절감을 위해 패널 밝기를 1000니트(nit)로 낮췄다. 기존 2000니트보다는 낮지만 LCD 700~800니트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빛 반사를 줄여 시인성을 높이는 편광판도 제거했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 3월12일 "SE 패널은 OLED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저렴한 제품도 같이 내놓은 것"이라며 "국내∙글로벌 고객들과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프리미엄 OLED만으론 고속성장 어렵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01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보급형 TV용 OLED 판 키운다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월 'CES 2026'서 공개한 TV용 '탠덤 화이트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신제품 모습. < LG디스플레이 >
이는 기존 프리미엄 OLED 패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OLED 패널로 시장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액정표시장치(LCD)는 뒤에서 빛을 비춰주는 백라이트를 액정으로 차단하는 구조로, 검은색을 표현할 때 미세한 빛이 새어나오는 단점이 있다. 반면 OLED는 스스로 빛을 내고 끌 수 있어, 완벽한 블랙과 선명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LCD 패널과 비교해 높은 가격이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세계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은 출하량 기준으로 3.1%, 매출 기준 11.3%에 그쳤다. 2007년 소니가 세계 최초의 OLED TV를 출시한 지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OLED TV 대중화엔 다가가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LCD TV와 가격 격차를 좁힌다면, OLED TV도 성장 정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위주의 LCD TV 시장은 성장이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OLED TV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종덕 LG디스플레이 대형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 2월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700만대 초반 수준으로, 작년 대비 1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OLED 판매 확대는 올해 LG디스플레이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가격은 소폭 낮아질 수 있겠지만, 낮아진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OLED TV 세트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생산라인 가동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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