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론 머스크 CEO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를 상장하며 최대 30%의 주식 물량을 개인 투자자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플로리다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설비.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CEO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로 상장하는 주식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에 높은 비중을 둔 것은 일론 머스크를 지지하는 주주들이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끌어 온 효과를 스페이스X에도 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27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초기 상장 주식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 배정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에 배정되는 물량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팬덤’을 스페이스X 상장 뒤 주가 유지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두고 있다는 해석을 전했다.
테슬라 주가가 그동안 일론 머스크를 지지하는 주주들의 매수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꾸준한 수요가 발생했던 효과를 스페이스X에도 재현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6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750억 달러(약 113조 원), 목표 시가총액은 1조7500억 달러(2640조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 과정에 참여하는 투자은행을 선정하는 절차에도 일론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 과정에서 자신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이나 기관에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도 이어졌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주식을 매도하고 이탈할 투자자보다 이를 장기 보유할 투자자 기반을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이스X의 상장 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는 매우 강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이미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성공한 전례가 있고 일론 머스크를 지지하는 팬덤 중심의 개인 투자자 기반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투자기관 리버티홀캐피털파트너스는 로이터에 “많은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상장을 일생일대의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는 일론 머스크를 향한 주주들의 확신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