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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융 계열사 CEO 장수 리더십 시험대, 윤호영·신원근 '불장 소외' 탈출 언제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2-26 16: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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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그룹 금융 계열사가 탄탄한 전문경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16년 그룹 인터넷은행 준비법인 한국카카오 때부터 지금까지 5연임을 하면서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인터넷은행 시장 공고한 1위 입지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 금융 계열사 CEO 장수 리더십 시험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7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원근</a> '불장 소외' 탈출 언제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16년 한국카카오 때부터 대표를 맡아 카카오뱅크를 11년째 맡고 있는 장수 CEO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도 지난해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면서 최근 재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부터 5년째 카카오페이 대표를 맡고 있다.

다만 두 대표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

바로 주가, 기업가치 회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유례없는 ‘불장’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사상 첫 6천 포인트를 돌파한 뒤 하루 만에 다시 6300포인트를 넘어섰다.

금융주들도 3차 상법안 개정안 통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호재와 호실적을 업고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예외는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29.16%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은행지수(30.18%) 상승률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올해에만 39.10% 올랐다. 전날 신원근 대표가 카카오페이 주식 4억2천만 원어치를 매입했다는 소식 등 영향으로 이날만 주가가 6.55% 뛰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면 두 기업은 아직도 갈 길이 한참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한국거래소 정규거래 종가 기준 주가가 2만7900원, 시가총액은 13조3095억 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63위다. 

주가가 2년 전인 2023년 말(2만85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4대 금융을 필두로 은행주가 2024년, 2025년 적극적 주주환원 확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무서운 주가 상승세를 보여줄 동안 카카오뱅크는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2021년 8월6일 상장 당시에는 첫 날부터 시가총액이 30조 원을 넘어서면서 당시 금융 대장주였던 KB금융을 큰 차이로 제치고 ‘금융주 1위’를 꿰찼다. 시총으로 포스코, 삼성물산 등 대기업들을 앞서면서 코스피 종목 전체 시총 순위도 단번에 12위로 올라섰다.

당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카카오뱅크가 33조1620억 원, KB금융이 21조7052억 원이었다. 신한지주(20조182억 원) 하나금융지주(12조9855억 원) 우리금융지주(7조9811억 원) 등 4대 금융 전부를 훌쩍 앞섰다.

다만 그 뒤 고평가 논란과 성장 지속성에 관한 시장의 의구심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계속됐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1년2개월여 만에 주가가 1만5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가 기업의 가치, 성장에 관한 시장의 평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윤호영 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출범 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그 가치와 잠재력을 과거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금융 계열사 CEO 장수 리더십 시험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75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원근</a> '불장 소외' 탈출 언제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20일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연임에 성공한 올해 핵심 과제는 주가 회복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과거 상장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경영진의 스톡옵션 대량매매에 따른 ‘먹튀 논란’까지 겪었다. 그만큼 주가 부양은 주주와 시장의 신뢰 회복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제 신 대표는 20일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뒤 25일 자사주 4억2천만 원 규모를 매입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취득한 자사주를 팔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2021년 3개월 남짓 차이를 두고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카카오페이도 상장 첫 날인 2021년 11월3일 주가가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19만 원대까지 뛰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카카오페이는 첫 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5조1609억 원으로 바로 코스피 시가총액 13위로 직행했다. 

당시 시총 12위인 포스코와 차이가 1조 원가량이었다.

카카오페이 등장에 카카오그룹의 합산 시가총액도 100조 원으로 불어나면서 삼성, SK, LG, 현대차에 이어 5번째 시총 ‘100조’ 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경영진 ‘먹튀’ 꼬리표, 증권·보험 자회사 지원 부담 등에 따른 실적 우려 등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탔다. 한 때는 주가가 2만 원대까지 내려가면서 고점의 10분의 1토막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출범 이후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재명 정부의 디지털자산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추진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면서 신사업 확장에 관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날 한국거래소 정규거래 종가 기준 6만8300원, 시가총액은 9조2383억 원이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77위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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