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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시크 충격' 뒤 AI 모델도 공급과잉 국면, 수익원 확보하기 쉽지 않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1-23 15: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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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시크 충격' 뒤 AI 모델도 공급과잉 국면, 수익원 확보하기 쉽지 않아
▲ 중국 딥시크의 성공을 뒤따라 다수의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시장 진출을 서두르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수익원을 갖춰내기 어려워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딥시크 로고.
[비즈니스포스트]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개방형 전략을 앞세워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중국 기업이 난립해 경쟁이 치열해졌고 분명한 수익원도 마련하지 못한 만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을 선보이는 일은 비교적 쉬운 과제였다”며 “이를 수익으로 연결짓는 일이 문제”라고 보도했다.

딥시크를 필두로 한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은 최근 잇따라 새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대형 IT기업도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오픈소스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중국산 모델의 다운로드 횟수가 미국에서 개발된 모델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조사시관 LM아레나에서 집계한 인공지능 성능 측면에서 보면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과 xAI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인공지능 모델도 이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이 대부분 오픈소스 방식을 채용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널리 제공해 왔다는 점이 빠른 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전략이 결국 수익원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낳으면서 중국 업체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오픈AI의 챗GPT가 지난해 10월까지 1년 동안 애플 앱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이 17억 달러(약 2조5천억 원)에 이르는 반면 중국 상위 10개 서비스의 매출 합계는 50만 달러(약 7억 원) 안팎에 그쳤다는 조사기관 센서타워의 자료가 근거로 제시됐다.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은 AI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하는 대신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나 인프라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난립하면서 개발사들이 성과를 내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딥시크 충격' 뒤 AI 모델도 공급과잉 국면, 수익원 확보하기 쉽지 않아
▲ 중국 화웨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시장에 상용화된 중국산 인공지능 모델은 500여 개로 집계됐다.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며 공급 과잉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 시장에서도 유료 서비스와 인프라 매출은 부진한 수준으로 꼽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에 돈을 잘 쓰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결국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장 기회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바이두,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중동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서방 국가에서 중국산 인공지능 모델은 대부분 대기업보다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에서 쓰이고 있어 성장 동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결국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 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대형 IT기업은 인공지능 사업 자체에서 수익을 내기보다 이를 전자상거래 또는 소셜네트워크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이 없는 다수의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은 앞길이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됐다.

중국산 인공지능 모델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던 ‘딥시크 충격’ 이후 다수의 업체가 잠재력을 주목받았지만 결국 실속을 챙기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유럽과 미국 사이 관계가 더 악화한다면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서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소유한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유럽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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