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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생산직 채용 놓고 노사 불협화음,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질 가능성 제기돼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1-22 1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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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 노사가 생산직 충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생산 공장 노동조합원들 사이에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와 피로, 안전 문제에 대한 불만과 함께 생산직 채용 목소리가 높다.
 
한국GM 생산직 채용 놓고 노사 불협화음,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질 가능성 제기돼
▲ 한국GM 노사가 생산직 충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사측은 최근 진행 중인 정년퇴직자 촉탁 재고용과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발탁 채용으로 충분한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현장 인원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추가 생산을 위한 근무계획 변경 협의를 거부하겠다고 나서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GM 노사의 생산직 채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생산량을 맞추는 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한국GM 노조원들은 “인원이 너무 부족해 화장실 가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인원도 없는데 왜 사측의 추가 생산 협의를 받아주느냐”, “왜 인원 충원이 빨리 안되느냐”는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부평과 창원 공장 상황을 보면 근로자들이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일하고 있다”며 “사측에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특별연장근로와 조출, 잔류 근무 등을 활용해 생산량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 정년퇴직자 촉탁 재고용 절차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생산직 107명을 발탁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발탁 채용은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107명을 정규 생산직으로 재고용하는 것이다.

발탁 채용 대상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회사 내부 기준에 따라 적격 판정을 받은 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촉탁 재고용으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는 10여 명, 발탁 채용에 지원한 근로자는 48명에 불과하다.

발탁 채용 지원자가 적은 이유는 2024년 대법원 판결이 난 한국GM 불법파견 사태와 맞물려 있다. 당시 1차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 5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한국GM의 불법파견이 인정됐다.
 
한국GM 생산직 채용 놓고 노사 불협화음,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질 가능성 제기돼
▲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 부평 공장 정문. <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 노조는 현재 200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한국GM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발탁 채용 역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과 함께 채용 위로금이 최대 1200만 원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진행 중인 사람들은 지금은 회사를 나가 다른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발탁 채용에 지원하지 않은 사람들은 2024년 대법원 승소 판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송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면 불법파견 기간 인정되는 임금 차액을 받고, 정규직으로 전환까지 가능하다.

한국GM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일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내 여러 하급심 판결이 나온 상황이지만, 발탁 채용은 특정 판결 결과에 대응해 일시적으로 이뤄진 조치가 아니다”라며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수년 전부터 회사가 책임 있는 고용을 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지속해서 진행해 온 채용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한국GM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촉탁 재고용과 발탁 채용이 생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창원 공장에서 산재가 발생한 인원만 80명이 넘는다”며 “산재로 생산 라인에 투입되지 못하는 인원들을 대체할 인력들이 필요한데 인력 충원이 없어 다른 근로자들의 업무 부담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부평과 창원 공장의 인력 부족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사측이 진행하고 있는 채용 규모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인원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추가 생산을 위한 근무계획 변경 협의를 거부하기로 했다. 조출과 잔류 근무 등에 대한 경고와 현장 적정 인력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도 사측에 보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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