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 통합을 위해 3월부터 KTX와 SRT의 교차운행을 시작으로 통합편성 및 운영, 승차권 예매 통합, 기관통합 등을 연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해 뒀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38개 기관 업무보고에서 “3월부터 두 기관의 운영 통합을 하도록 하고 1년 이내에 기관 통합을 진행한다”며 코레일과 SR의 통합 작업은 로드맵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현재 코레일은 물론 SR까지 수장이 공석인 상태인 만큼 KTX와 SRT의 교차운행을 위한 실무 준비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레일 새 사장으로서는 취임 직후부터 속도를 내서 처리해야 할 현안인 셈이다.
KTX와 SRT의 교차운행 이후 단계적으로 진행될 통합 작업에서는 두 기관 노조와 소통 등 화학적 결합까지 조직 관리 업무 역시 녹록지 않다.
코레일의 새 사장에게는 조직 통합을 비롯해 안전 관리의 강화 역시 중요한 과제다.
한 전 사장과 직전 나희승 전 사장 역시 인명 사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을 정도로 코레일에 안전사고는 고질적 문제다.
이재명 정부가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다음 코레일 사장 역시 안전 문제 개선과 관련된 강도 높은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성장 전략의 대전환 가운데 하나로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들며 “생명 경시에 따른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르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산재사고가 감소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