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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내부등급법 도입 가시권, 신학기 '연임 바로미터' 비은행 경쟁력 속도낸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1-21 14: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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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내부등급법(IRB) 도입을 눈앞에 두면서 자본비율 개선 및 비은행 사업 다각화 전략에 탄력이 붙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수익 성과에 더해 IRB 전환으로 확보될 자본 여력을 사업 다각화와 생산적 금융에 투입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제도 도입으로 자본비율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면 신 행장이 강조한 ‘은행 외연 확장’ 중심의 경영 전략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 내부등급법 도입 가시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0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기</a> '연임 바로미터' 비은행 경쟁력 속도낸다
▲ IRB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의 비은행 사업 다각화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Sh수협은행 >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기 반환점을 돈 신 행장이 올해 실적 안착과 IRB 전환을 동시에 매듭지을 경우 연임 가능성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협은행의 IRB 도입은 외부 승인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금융감독원의 내부 행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식 승인 통보만을 기다리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IRB는 금융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이용해 위험가중자산(RWA)를 계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획일적으로 RWA를 적용하는 표준등급법보다 리스크를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어 동일한 자산을 보유하더라도 위험가중자산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별도의 자본 확충 없이도 자본비율을 즉각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인 셈이다.

KB국민ᐧ신한ᐧ하나ᐧ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찍이 IRB를 도입해 자본 효율성을 높여왔다. 

이번 IRB 도입은 신 행장의 연임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17일까지로 현재 2년 임기의 절반을 넘어섰다. 임기 반환점을 돈 만큼 경영 성적표를 내밀하게 준비해야 하는 시점으로 풀이되는데 IRB 안착 여부가 연임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IRB 전환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순이익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경우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성과를 앞세워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신 행장은 실적 측면에서 이미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3129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보다 3.9% 성장했다. 신 행장이 취임 초 내걸었던 ‘순이익 3천억 원 대 시대 안착’이라는 경영 목표를 실현한 것이다. 

취임식에서 공언했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도 결실을 맺고 있다. 

신 행장은 디지털 채널을 하나로 묶는 앱 통합 작업을 마친 데 이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으로 출범시켰다. 이는 수익 다각화는 물론 숙원으로 꼽혀온 금융지주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 행장은 올해 역시 사업 다각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수협자산운용과 시너지를 위한 신사업과 새로운 비은행 금융사 확보에 집중해 우리의 외연을 은행 그 이상으로 확장하겠다”며 “전략적 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디지털 신사업으로 전통 은행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IRB 도입은 이 같은 비은행 확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재무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협은행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68%,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은 15.64%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보다 각각 41bp(1bp=0.01%포인트), 36bp 개선된 것이다.
 
수협은행 내부등급법 도입 가시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0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기</a> '연임 바로미터' 비은행 경쟁력 속도낸다
▲ Sh수협은행은 내부등급법 도입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권 평균 보통주자본비율 13.59%, 총자본비율 15.87%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도입에 성공할 경우 수협은행의 자본비율이 약 1%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우리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IRB 전환 이후 BIS기준 자본비율이 약 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효과를 감안하면 수협은행도 확보한 자본 여력을 비은행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신 행장은 IRB 도입으로 마련된 자본을 ‘생산적 금융’에 공급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최대 6조 원 이상의 재원을 3년 동안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생산적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연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변수도 존재한다. 

수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와 부실대출 우려가 내부통제 부실 논란으로 이어지며 경영 평가에 부담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수협은행의 금융사고 건수는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 1건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4년 6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 9월 기준 5건이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근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가운데 단일 건수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금액은 42억7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이 2016년 신용ᐧ경제 사업을 분리한 뒤 현재까지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도 신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 행장은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신용사업부문 기업고객팀장과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출범한 Sh수협은행에서 심사부장과 남부광역본부장,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거쳐 2024년 수협은행장에 선임됐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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