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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탄력 붙는다, 소재 공급망 차질이 변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1-15 1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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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탄력 붙는다, 소재 공급망 차질이 변수
▲ 낸드플래시 기반 SSD의 주요 소재인 유리 섬유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생산 위축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닛토보케이의 반도체 소재 사업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저장장치의 핵심 소재인 유리 섬유의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메모리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서버 분야의 수요 급증에 이어 공급망 차질이 생산에 제약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파르게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5일 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낸드플래시 기반 SSD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최근 인공지능 서버 시장의 수요 급증에 제조사들이 대응하기 어려워지며 강력한 호황기에 들어서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사양 D램 생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업이 투자를 집중하며 낸드플래시는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렸기 때문이다.

디지타임스는 이러한 수요 상황 변화에 이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차질도 낸드플래시 생산에 악영향을 미쳐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사양 반도체 기판 등에 쓰이는 유리 섬유 소재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이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고사양 유리 섬유는 일본 니토보세키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생산되고 있다. 자연히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애플과 퀄컴 등 주요 고객사들이 이미 공급 차질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도 신규 고객사로 등장하며 물량 확보에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디지타임스는 이러한 상황이 결국 낸드플래시와 SSD용 컨트롤러 공급망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관련 제품의 재고가 최저치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리 섬유 소재는 특히 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와 같은 고사양 제품에 주로 쓰이기 때문에 최근 이어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디지타임스는 대만 경쟁사들이 니토보세키의 공급 능력 부족에 맞춰 유리 섬유 시장에 진입 기회를 찾고 있지만 아직 수율 등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니토보세키가 생산 증설에 나선 효과가 반영되는 시기는 일러도 내년부터로 예상돼 장기간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타임스는 “유리 섬유의 공급 부족 문제는 메모리반도체만큼 심각하다”며 “이는 곧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가 수요 급증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영향을 동시에 받으면서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디지타임스는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만큼 유리 섬유가 사용되는 컨트롤러 가격 상승을 흡수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이는 곧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에도 반영되면서 고객사들과 소비자에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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