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는 14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한화는 7월1일을 분할기일로 기계장비, 음식료, 호텔·리조트 부문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가칭)를 신설하겠다고 14일 밝혔다.
| ▲ 한화가 14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놨다. <한화> |
우선 한화는 임직원 성과보상분(RSU)를 제외한 보통주 445만 주(지분율 5.9%)를 소각키로 했다. 13일 종가기준 단순가치만 4562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회사 측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라며 “정부의 소액주주 권익보호와 '코스피 5천 정책'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지배구조 투명화에 역행하는,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우려도 해소했다는 것이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자사주의 마법이란 인적분할을 통한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자사주를 매개로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강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배당금도 상향한다.
회사는 2025년도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천 원으로 2024년도보다 25% 높이기로 결정했다.
그 뒤 자회사 성장 상황을 고려해 배당 추가 확대를 검토한다.
또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9033주 전량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 소각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주가 저평가의 또 다른 원인인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한화 주가는 지난해 230% 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디스카운트 수준이 타 지주사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지배구조 개선 계획과 관련해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운영 △집중투표제 실시(2027년) △전자주주총회 실시(20207년) △사외이사의 독립이사 변경(2026년)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사내이사 추천 방안 검토 등의 추가 개선 항목을 발표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