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부가 메모리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에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연합뉴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13만8800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흐름에 따라 2026년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이 133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나타났던 2018년 영업이익(43조 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고 말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최소 20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27조 원, 2분기 34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배, 7배 늘어난 수치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출하량 증가와 D램의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는 2분기부터 엔비디아에 본격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112억 기가비트(Gb),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연간 D램 영업이익은 전체 메모리 가운데 8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 등을 포함한 전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133조 원으로, 이 가운데 D램이 전년보다 4배가량 늘어나 10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AI 서버와 HBM 수요에 집중 대응하며 첨단 공정 전환과 신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LPDDR과 GDDR의 범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낸드 제품 공급 부족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71%, 영업이익은 208.17% 증가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