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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리튬 가격 상승에 전지소재 사업 반등 조짐, 장인화 리튬설비 가동률 상승 '올인'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1-08 1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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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 리튬 시세가 구조적 상승기에 접어들며, 포스코그룹이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2차전지용 리튬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장인화 회장은 리튬 시세가 약세였던 시기에 해외 리튬 광산·염호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고, 리튬 생산시설을 확충한 만큼 상당한 수익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 리튬 가격 상승에 전지소재 사업 반등 조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63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인화</a> 리튬설비 가동률 상승 '올인'
▲ 리튬 시세가 급등하면서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점쳐진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차전지 소재 시황 악화에도 리튬 광산과 염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단행했는데, 올해는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장 회장이 지난 2025년 11월18일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열린 포스코 테크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다만 지난해 완공된 해외 리튬 생산 설비들이 아직 낮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원가절감, 공정 효율화, 연구개발 등을 통해 가동률 상승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포스코그룹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1분기 내 포스코그룹의 리튬 계열사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염호 옴브레무에르또 인근에 염수 2단계 상공정 설비를,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전남 광양에 염수 2단계 하공정 설비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중국 탄산리튬 시세는 1톤당 13만3500위안(2969만 원)으로 한 달 사이 43.94%, 1년 사이 76.82% 올랐다. 국제 리튬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분석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최근 리튬 가격 상승은 중국 정부의 공급 통제에 따른 것으로, 중국 강소성 자원국이 2027년 초 예정됐던 리튬광산 채굴허가 27개를 취소한다고 밝히며, 향후 공급량 감소에 따른 시세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시장분석업체 아르거스(Argus)의 크리스 웰치 연구원은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등장으로 리튬 수요가 증가해 2026년 리튬 가격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된다. 리튬 가격이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판가를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부문 리튬 계열사로는 △해외 리튬 생산법인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원광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포스코리튬솔루션 △양극재·음극재 제조기업 포스코퓨처엠 등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 기준 연산 42만3천 톤의 리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투자하고 있다.

원광·염수 단계부터 리튬을 공급받아 제련한 뒤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에 납품해 양극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밸류체인 구조다.

지난 2025년까지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본격적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때마침 리튬 시세 상승이라는 호재를 맞은 것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2024년 8월 염수 1단계 공정 설비를, 포스코필바라솔루션은 2024년 11월 광석 1단계 설비를 각각 준공한 뒤 이미 생산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 연간 약 9만3천 톤의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리튬 시장 5위 기업인 중국 톈치의 생산능력 약 7만 톤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룹 측은 향후 설비 가동률이 올라 생산이 안정화되면 글로벌 리튬 생산 톱10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룹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부문(포스코퓨처엠 제외)은 지난해 1~3분기 매출 3130억 원, 영업손실은 422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1300억 원, 영업손실 2790억 원에 이어 부진이 지속된 것이다.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된 리튬 가격 약세, 생산시설 가동 초기에 투입된 비용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글로벌 리튬 수요(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용) 증가율이 생산능력 증가율을 웃돌면서 가격의 우상향 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현재 가격 기준으로 가동률이 정상화되는 2027년 포스코홀딩스 리튬 사업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그룹 리튬 가격 상승에 전지소재 사업 반등 조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63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인화</a> 리튬설비 가동률 상승 '올인'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11월 지분을 확보한 호주 서부에 위치한 리튬광산 '워지나' 전경. <포스코홀딩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11월 호주 리튬 광산 2곳에 1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이 투자를 통해 광석 리튬을 2027년부터 연간 27만 톤을 공급받는데, 이는 수산화리튬 3만7천 톤(전기차 약 86만 대분)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아르헨티나에서도 기존 확보한 리튬 염호 ‘옴브레무에르토’에 인접한 염호 인근 11곳의 광권을 1천억 원에 인수, 염수리튬을 확보하고 추가 탐사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리튬 생산(제련)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2차전지 업황이 회복되면 현재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수산화리튬(삼원계 양극재의 원료)에 탄산리튬(리튬·인산·철 양극재 원료)까지 제련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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