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강원랜드 사장 공백 장기화, 'K-히트 마스터플랜' 초반 동력 약해져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1-06 16:23: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K-히트(HIT) 마스터플랜’ 1단계에 돌입해 2026년 핵심 과제로 규제 개혁을 내세웠다.

하지만 2023년 말부터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사장 공백으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장기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속한 리더십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원랜드 사장 공백 장기화, 'K-히트 마스터플랜' 초반 동력 약해져
▲ 강원랜드가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K-히트(HIT) 마스터플랜’ 1단계에 돌입했다. 사진은 강원랜드의 종합 발전전략 'K-HIT 마스터플랜'의 그랜드돔 조감도의 모습. <강원랜드> 

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사장 임명 절차가 지난해 4월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후보자 추천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강원랜드는 2023년 12월 이삼걸 전 사장이 물러난 뒤 최철규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2025년 12월4일에는 최 부사장의 임기도 만료되면서 현재는 사장과 부사장 모두 후임 인선이 지연되는 상황에 놓였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임추위가 구성돼 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아직까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후보자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기존 절차가 재개될 경우 사장 선임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사장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적격자를 선정해 통보하면 주주총회 의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제청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약 3조 원을 투입하는 K-히트 마스터플랜 사업 역시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1월 2035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K-히트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구체적 사업 내용으로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집적한 그랜드코어존 조성 △친환경 웰니스 리조트 개발(웰니스존) △사계절 레포츠파크 구축(레포츠존)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과 846m 길이의 케이블카 신설, 1880면 규모의 주차장 확충까지 병행되는 만큼 핵심 의사결정권자 부재는 사업 추진 전반의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최종 결정권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K-히트 계획은 주민 기만”이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내고 정부가 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적으로 공식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K-히트 마스터플랜 사업 1단계에 돌입하는 시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사업동력 확보가 중요하다.

강원랜드는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카지노 규제 완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복합리조트 사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핵심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사장 공백 장기화, 'K-히트 마스터플랜' 초반 동력 약해져
▲ 강원랜드는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카지노 규제 완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진은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강원랜드>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6년을 ‘카지노 규제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최 직무대행은 “지난해가 강원랜드 100년의 미래 비전을 수립한 해였다면 올해는 그 비전을 실행으로 옮겨 결과로 답해야 하는 해”라고 덧붙였다.

강원랜드는 베팅 한도와 영업시간 제한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어 복합리트의 핵심인 카지노 사업 확장에 제약이 있는 상태다.

현재 일반영업장 베팅한도는 테이블 기준 5~30만 원 수준으로 수억 원에 이르는 글로벌 카지노와 비교해 괴리가 크다. 

지난해 2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구역의 경우 베팅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국내 경쟁 업체 수준인 최대 3억 원까지 허가받았다. 하지만 실제 운영은 2천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영업 환경에 따라 조정될 수는 있으나 아직 허용 상한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영업시간 측면에서도 강원랜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루 20시간만 운영되는 카지노다. 대부분의 해외 카지노가 24시간 운영하는 것과 대비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제기되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청취하고 있다”며 “대통령 업무 보고도 마무리돼 앞으로 본격적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 추진
우리은행 희망퇴직 접수,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최대 31개월치 지급
삼성전자,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자사주 2조5천억 규모 매수하기로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목표 달성 실패, 계획 물량의 29%만 청약 응모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국회 법사위 '통일교 특검·2차 특검 법안' 안건조정위 회부, 8일 본회의 통과 어려워져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받고 매각 계약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3중고' 신협중앙회 회장 된 고영철,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