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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CES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전면 내세워, 정의선 지배구조 개선 위해 나스닥 상장 추진하나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1-06 15: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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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몸값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CES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가진 로보틱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CES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전면 내세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지배구조 개선 위해 나스닥 상장 추진하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을 높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정 회장이 2025년 12월5일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정 회장의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한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올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서 자동차보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기술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 일각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올해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CES 2026' 행사장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그룹은 행사에서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그룹이 가진 역량과 미래 방향성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피지컬 AI 기술이 부각됐다.

그룹은 올해 CES 기간 내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재 가지고 있는 로봇 기술력뿐 아니라, 앞으로 대규모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대대적 홍보에 나선다.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을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이날 전격 발표했고, AI 피키컬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그룹은 그동안 아틀라스가 작동하는 모습을 주로 영상으로 공개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실시간 기술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실시간 시연도 진행했다.

그룹이 이번 CES에서 로보틱스 사업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방점을 찍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자,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올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을 높여 나스닥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그룹 CES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전면 내세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지배구조 개선 위해 나스닥 상장 추진하나
▲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CES 행사에서 인공지능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사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은 시기가 문제일뿐, 정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랫동안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과제가 정 회장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상황이다.

순환출자 방식의 그룹 지배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 회장이 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사들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정 회장이 승계 자금을 마련하는 데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히는 것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증시 상장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때 개인자금 2389억 원을 들여 지분 21.9%를 확보했다.

기업 총수가 개인 자격으로 기업 인수합병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당시 정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직접 투자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도 정 회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후 개인 지분을 처분해 승계 자금을 조달하지 않겠냐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중국 방문 일정이 끝나는 대로 미국 현지로 이동해 CES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직접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가진 기술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사업 전략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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