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최자씨가 자신의 복분자주 브랜드 ‘분자’의 한정판 ‘신라 금관 에디션’을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 씨가 출시한 복분자주 브랜드 ‘분자’의 한정판 ‘신라 금관 에디션’이 신라 금관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원재료를 앞세워 소비자를 만난다. 와인 방식으로 제조된 복분자주를 통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다.
2일 최자 씨가 선보인 복분자주 브랜드 ‘분자’의 한정판 ‘신라 금관 에디션’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팝업 매장에서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자 씨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분자 신라 금관 에디션’은 신라 금관을 모티브로 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어울릴 만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단순한 전통주 출시를 넘어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자 씨는 “요즘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사례처럼 전통적인 것을 요즘 감각으로 합치는 게 오히려 더 힙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문화·소비 시장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결합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한옥 콘셉트 공간, 전통 문양을 차용한 패션과 디자인까지 ‘옛 것’이 더 이상 낡은 것이 아니라 새롭고 젊은 취향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주 또한 이 흐름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명절용이나 어르신들의 술로 인식되던 전통주가 디자인과 스토리, 브랜딩을 입고 MZ세대의 취향 소비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분자 신라금관 에디션’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 ▲ 신라 금관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분자의 '신라 금관 에디션'. <비즈니스포스트> |
복분자는 신라와 연관된 설화를 지닌 과일이다. 신라 진흥왕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고창 선운사를 창건할 당시 마셨던 술로 알려져 있다. 분자는 고창산 복분자를 사용해 이 같은 서사를 제품에 녹였다.
원재료 구성도 눈길을 끈다. 700㎖ 한 병에 복분자 300알과 사과 7개가 들어간다.
최자 씨는 “복분자의 원가가 굉장히 비싸다”면서도 “품질에 타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 자신이 직접 만든 술인 만큼 홍보비는 상대적으로 덜 들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분자를 일반적 전통주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위치시킨 것이다.
제조방식 역시 전통 복분자주와는 결이 다르다. 대부분의 복분자주가 희석식 소주에 설탕과 복분자를 섞어 만드는 것과 달리 자연 원물을 첨가물 없이 농축시켰다는 설명이다.
최자 씨는 “전통적으로 복분자를 만드는 방식이라기보다 와인을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음식과 조합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최자 씨는 분자와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소고기 등 기름진 요리를 추천했다. 최근에는 굴찜에 분자를 곁들이거나 굴찜 위에 분자를 살짝 부어 먹는 방식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것도 새롭게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자 씨는 평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으로 음식과 술에 관련한 조예를 드러내왔다. 2018년부터 유튜브에서 ‘최자로드’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맛있는 음식점들을 소개했다. 이들 음식점은 소개된 이후 ‘최자로드 맛집’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탔다. 좋은 음식과 어울리는 술도 곁들인 것은 물론이다.
분자 첫 한정판 에디션인 신라금관 에디션 팝업 매장은 11일까지 운영된다. 사전 선판매 물량 100병이 완판된 데 이어 현장에서는 2400병이 한정 판매된다. 2월에는 고구려 에디션이, 3월에는 백제 에디션이 이어서 출시된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