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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고객정보 유출 29일 만에 첫 사과, "재발 방지 위해 전면적 쇄신"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12-28 14: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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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범석 쿠팡Inc(쿠팡 모회사) 이사회 의장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놓고 처음으로 사과했다.

쿠팡은 28일 뉴스룸을 통해 김 의장의 사과문을 개제했다. 쿠팡이 11월29일 회원 3370만 명의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29일 만에 창업주이자 모회사 최고경영자의 첫 사과가 나온 것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1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쿠팡 고객정보 유출 29일 만에 첫 사과, "재발 방지 위해 전면적 쇄신"
▲ 쿠팡이 28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사진)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김 의장은 사과문에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쿠팡 자체조사 결과와 관련한 논란을 놓고는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의장은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고,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천 건으로 제한돼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투자와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며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사과와 별개로 국회에서 열리는 ‘쿠팡 연석 청문회’의 증인에는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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