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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못 나가도 괜찮아", 연말 분위기 지역 축제로 알차게 챙겨볼까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5-12-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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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못 나가도 괜찮아", 연말 분위기 지역 축제로 알차게 챙겨볼까
▲ '2024 임실 산타축제' 현장 이미지. <임실군>
[비즈니스포스트] 고환율과 얇아진 지갑에 해외여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여행 플랫폼은 올해 연말 여행지를 국내로 갈 계획을 세웠다는 응답자 비중이 약 90%에 이른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해외에 못 간다고 실망하기엔 이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가족·연인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가득 채운 축제를 열며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비즈니스포스트는 설레는 연말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을 만한 국내 곳곳의 축제 현장들을 살펴봤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2025 임실 산타축제’가 진행된다.

산타축제에서는 산타 퍼레이드, 산타 복장 선발대회, 어린이뮤지컬, 마술‧버블쇼, 오케스트라 공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공연들이 행사 기간 매일 진행된다.

또 임실군은 이번 행사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가족 트리 만들기, 치즈케이크 만들기, 초코퐁듀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치즈컬링, 플로팅볼 눈싸움, 산타 썰매 체험 등 겨울 체험 콘텐츠 등을 준비했다.

빙어 잡기 체험장은 운영 면적을 올해 2배로 확대했다. 체험장에서 잡은 빙어는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튀겨 준다.

눈썰매장은 60m 길이의 6라인 대형 시설과 48m 길이 4라인 소형 시설로 구성해 연령대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치즈캐슬 앞 광장은 높이 10m 규모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루돌프 사슴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장식 등으로 꾸며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지난해 열린 임실산타축제에는 5일 동안 역대 최다인 31만8500명이 다녀갔다.
"해외로 못 나가도 괜찮아", 연말 분위기 지역 축제로 알차게 챙겨볼까
▲ 2024년 봉화 분천산타마을에서 핀란드 공인 산타와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봉화군>
경북 봉화군에서는 진짜 산타를 만날 수 있다.

봉화군은 내년 2월15일까지 소천면에서 분천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20일 열린 개장식에는 핀란드에서 공식 인증한 산타가 2023년부터 3년째 분천 산타마을을 찾았다. 

공인 산타는 25일까지 분천산타마을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1회 1만 원에 액자, 인화 사진, 원본 파일까지 제공한다. 

올해 산타마을에는 ‘겨울왕국’이 새로 문을 연다. 사계절 썰매장, 트리 전망대, 실·내외 놀이터 등이 마련됐다. 대형 눈꽃 스케이트장도 처음 개장한다. 입장료는 3천 원, 썰매 대여료는 5천 원이다. 썰매를 빌리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산타썰매’(자전거)를 타면 분천산타마을을 순회하면서 분천 골목과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산타마을 전역에서는 퍼레이드, 게릴라 이벤트, 캐릭터 포토존 등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내년 1월11일까지 ‘2025 함평 겨울빛축제’가 진행된다.  
"해외로 못 나가도 괜찮아", 연말 분위기 지역 축제로 알차게 챙겨볼까
▲ 함평 겨울빛 축제 현장 이미지. <함평군>
겨울빛축제는 함평군의 국화 축제 ‘국향대전’에서 쓰인 대형 조형물과 엑스포공원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겨울 축제다. 

중앙광장에서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빛으로 피어난 겨울, 함평의 인사’ 특별전이 열리고, 회전목마, 꽃터널, 천사조형물 등 다양한 콘셉트의 전시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금·토·일요일에는 산타복 입기, 크리스마스 트리·야광팔찌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연인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겨울빛축제는 오후 6시부터 조경이 빛을 발하지만 진입 차량이 몰리는 오후 5시 이전에 방문하면 좀 더 여유 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공원 내 함평추억공작소에서 1970~1980년대 함평 생활상을 담은 전시가,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곤충 표본 전시 등이 열려 해가 지기 전 실내에서 볼거리도 풍성하다. 

서울 근교에서 1~2시간가량 동안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크리스마스 명소도 있다. 경기 오산시는 오산역 광장 일대에서 31일까지 ‘2025 오(Oh)! 해피산타마켓’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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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오! 해피 산타마켓 산타동화마을 현장 이미지. <오산시>
오산역 광장에는 도심형 썰매장과 푸드 부스, 가족 단위 체류형 프로그램 등으로 꾸민 산타동화마을이 들어섰다. 광장 입구에 설치된 대형 트리에서는 개인이 만든 장식품을 직접 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눈썰매장 이용료는 3번에 5천 원인데 산타마켓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사면 1회 무료이용권을 준다.

25일까지는 오산역 인근 아름다로 상권에서 크리스마스 소품과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 등도 운영한다.

서울에서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광화문을 찾아가면 된다. 서울관광재단은 31일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2025 광화문 마켓’을 연다.

올해 광화문 마켓은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을을 콘셉트로 광화문광장을 ‘겨울 동화 속 산타 마을’로 꾸몄다. 

모두 100여 팀의 소상공인이 참여해 겨울 먹거리와 수공예품, 시즌 소품 등을 선보인다. 또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브랜드 협업 콘텐츠 등을 강화해 머물면서 즐기는 도심형 크리스마스 축제 공간으로 기획했다.

광화문에서는 1월4일까지 빛 축제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열린다.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상영하고 있어 마켓을 구경하다 시간에 맞춰 들러 보기에 좋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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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마켓 전경. <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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