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크게 내렸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1%(8.70포인트) 내린 4108.62에 장을 마쳤다.
| ▲ 24일 코스피가 4108.62로 마쳤다. 사진은 이날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포지션 조정으로 하락 마감했다.
정규거래 시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201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198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1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규거래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 방향은 엇갈렸다.
현대차(0.70%) SK하이닉스(0.68%) 기아(0.67%) LG에너지솔루션(0.64%) KB금융(0.08%) 등 5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2.63%) 두산에너빌리티(-2.19%)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삼성전자(-0.36%) 등 4개 종목 주가는 하락, 삼성전자우(8만5800원)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4.36포인트) 내린 915.20에 정규 장을 마감했다.
정규거래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99억 원어치와 6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규거래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3.88%) 삼천당제약(-2.90%) 펩트론(-2.75%) 코오롱티슈진(-2.39%) 알테오젠(-2.16%) 에코프로비엠(-0.19%) HLB(-0.11%) 등 7개 종목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1.35%) 에이비엘바이오(0.27%) 등 2개 종목 주가는 상승, 에코프로(9만7300원)는 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1일 하루에 59.1원 내린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과 동시에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놓은데 따른 것이다.
외환당국은 특히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을 향해 사실상의 '경고장'을 날렸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