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5-12-23 09: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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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의 2026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올해보다 3배 증가하고, 엔비디아 소캠2(SOCAMM2) 물량의 5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이 2026년에는 35%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1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112억 기가바이트(Gb), HBM4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6년 HBM 매출은 올해 대비 3배 급증한 26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HBM4는 엔비디아 시스템인패키지(SiP)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획득하며, 내년 HBM4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차세대 엔비디아 AI 서버 메모리인 소캠2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공급량이 100억 Gb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엔비디아 소캠2 수요의 50%에 달하는 물량이다.
올해 3월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첫 공개된 소캠은 고성능, 고효율로 AI 메모리 분야에서 D램 모듈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HBM4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 HBM 점유율은 올해 16%에서 35%로 2배 확대될 것"이라며 " 특히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기록해 전 세계 D램 업체 중에서 가장 싼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