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가 대만에 조사관을 파견해 직원 리베이트 의혹 관련 내부 조사를 진행중이라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 DDR5 D램 홍보용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직원들이 대만에서 메모리반도체 관련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사측에서 내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만 삼성전자는 정기 감사가 진행되었을 뿐이라며 이러한 관측에 선을 그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8일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비밀리에 내부 조사를 위해 대만에 조사관들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메모리반도체 제품과 관련해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다수의 직원이 대상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사는 대만뿐 아니라 중국 및 싱가포르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부 직원과 면담을 진행한 뒤 이와 연관된 마케팅 및 영업 담당 인력을 일부 이동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내렸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면담 등 조사 절차는 아직도 비공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고 가격이 급등하며 삼성전자 일부 직원들이 불법을 저지르는 리스크를 감수하게 되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해당 내용과 관련해 디지타임스에 “정기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외 사안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