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슬라 로보택시가 6월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사우스콩그레스 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 한 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운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테슬라는 그동안 보조 운전자를 두고 일명 ‘로보택시’를 운영했는데 제대로 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차량에 탑승자가 없는 상태로 로보택시를 시험하고 있다”고 적었다. X의 한 이용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도로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이 빈 채 주행하는 테슬라 로보택시를 봤다고 영상을 올렸는데 이에 대답한 것이다.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이날 모델Y에 기반한 테슬라 로보택시 두 대가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아무도 없는 로보택시를 3주 안에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6월12일 오스틴을 시작으로 미국 일부 지역에 로보택시 배치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로보택시는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운전자가 탑승한 채 운행해 진정한 무인 자율주행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무인 주행 장면이 포착돼 글자 그대로 무인택시를 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셈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오스틴에서 운행하는 로보택시 31대를 연내 500대로 늘릴 목표를 가지고 있다.
테슬라라티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테슬라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