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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발표 앞두고 역대 최고 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기대 높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12-11 0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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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발표 앞두고 역대 최고 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기대 높여
▲ 마이크론 주가가 회계연도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내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예측이 나왔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 신호다. 마이크론 HBM4 고대역폭 메모리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론이 전례 없는 수준의 D램 등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업황 호조 효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에도 마이크론과 유사하게 반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11일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잇따라 마이크론에 낙관적 투자의견을 전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하루만에 4.47% 뛴 263.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 주가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론이 현지시각으로 17일 발표하는 자체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11월) 실적이 시장 평균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약 50% 상승하며 인공지능(AI) 분야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따른 업황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됐다.

씨티그룹은 주요 메모리반도체 고객사들이 잇따라 마이크론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며 재무 개선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인공지능 반도체에 주로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내년 생산 물량이 이미 품절된 것으로 파악되는 점도 긍정적 전망에 배경으로 작용했다.

씨티그룹은 마이크론 회계연도 2026년 1분기 매출을 140억 달러(약 20조5천억 원), 주당순이익을 4.07달러로 추정했다.

시장 평균 예상치는 매출 125억 달러, 주당순이익 3.52달러인데 이를 크게 웃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반영해 회계연도 2026년 전체 매출 전망치는 기존 640억 달러에서 680억 달러로,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기존 21.54달러에서 24.51달러로 높아졌다.

씨티그룹이 제시한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시장 평균치 대비 약 50% 높은 수준이다.

D램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현재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마이크론 목표주가 역시 기존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됐다.

다만 팁랭크스는 마이크론이 HBM을 비롯한 주요 사업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는 데 주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동에 따른 효과를 마이크론과 유사하게 받는다. 시장 점유율이 높아 영향을 받는 폭도 더 크다.

결국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2026년 실적을 두고 씨티그룹이 매우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자금 여력이 늘어나면서 생산 투자에 속도가 붙어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일찍 해소될 가능성도 떠오른다.

씨티그룹은 “반도체 고객사들의 D램 장기 공급계약 추진은 대량의 자본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연히 업계 전반의 생산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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