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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모니터 OLED 수요 증가에 '활짝', 정철동 'OLED 명가' 재건 시동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2-10 14: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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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모니터 OLED 수요 증가에 '활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01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OLED 명가' 재건 시동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스마트폰·모니터 OLED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스마트폰과 모니터 등 중소형 올레드(OLED)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며 'OLED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다.

OLED 수요 회복세와 함께 주요 고객사의 제품 라인업 전환을 기회로 삼아 OLED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 사장은 수익성 위주의 제품 구성, 비용구조 효율화 작업을 통해 2026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노린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은 2분기 대비 14%, 2024년 3분기 대비 5%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모니터용 OLED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OLED 출하량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OLED, 모니터 OLED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5%, 18% 증가했다. TV를 포함해 모든 OLED 패널을 합친 점유율(면적 기준)은 38%로 1위를 유지했다.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증가는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되는 애플 '아이폰17프로맥스'의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17프로맥스는 지난 9월에 출시됐음에도 3분기 기준 아이폰17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톱10'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4% 감소했는데, 이는 애플 대상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 OLED 모니터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OLED 디스플레이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OLED 모니터는 빛을 직접 방출하는 자발광 특성 덕분에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대비 높은 화질과 빠른 반응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OLED’ 패널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W-OLED는 흰색(W) 발광층을 기본으로 위에 컬러 필터를 씌우는 구조로, 경쟁사 OLED 대비 공정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생산 수율(완성품)이 높고 경제적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측은 "OLED 모니터 시장은 2028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W-OLED 패널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모니터 OLED 수요 증가에 '활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01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OLED 명가' 재건 시동
▲ 아이폰17프로맥스. <애플>
LG디스플레이는 전통의 OLED 명가로 불렸다.

회사는 2013년 55인치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OLED 상업화 시대를 열었다. 다만 중소형 OLED 시장에 늦게 뛰어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적자 늪에 빠졌다.

하지만 정철동 사장이 LCD 생산라인을 정리하고 중소형 OLED 등 수익성 위주의 제품 전략을 펼치면서 올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 LG그룹 정기인사에서 연임에도 성공했다. 

정 사장은 지난 10월31일 타운홀 미팅 '최고경영자(CEO) 온에어'에서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에 도전한다.

그동안 부진했던 OLED TV 패널 부문은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025년 약 7%에서 2026년 약 1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내년 설비투자(CAPEX)가 올해와 비슷한 2조 원대에 그쳐, 비용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역대 최고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에 달성한 2조4620억 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위주의 제품 전략과 비용구조 효율화 등으로 향후 연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3년 동안 지속된 실적 변동성은 축소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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