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370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전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위축될 경우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왔다.
| ▲ 금리 전망 불확실성으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61% 오른 1억3745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주요 가상화폐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24% 오른 492만2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19% 오른 3123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4.11% 오른 20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거래금액 상위 종목을 봐도 펏지 펭귄(9.89%), 월드코인(4.77%), 도지코인(5.76%), 에인션트8(12.83%) 등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이후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6일(현지시각)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이르초글루는 “과거 미국 증시가 관세 우려로 급락했던 시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로 자금을 이동시켰다”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어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도 여부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잔류 여부를 꼽았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