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를 앞세워 연말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8일 에이피알 주가는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 에이피알이 연말 성수기 해외 매출이 급증하며 4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다. |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대형 프로모션이 진행됐다”며 “메디큐브 제품들이 랭킹 상위권을 석권하며 트렌드가 여전히 견고함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중간일인 11월26일 기준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톱100에 메디큐브 제품 7개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개 제품은 톱10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 내 대규모 행사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손민영 연구원은 “4분기 메가와리 행사에서 메디큐브 제품 3개가 톱10에 포함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며 “특히 일본시장에서는 고가 제품인 부스터프로 제품군이 전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틱톡샵에서도 메디큐브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연구원은 “4분기 메디큐브 판매 채널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틱톡샵”이라며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4분기 틱톡샵 매출은 전분기보다 약 2배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도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일본 큐텐 메가와리 등 대형 행사에서 예상보다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 매출 기대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예상 실적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