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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3개 덮친 인도네시아 초토화, 재난 대비 국제 공조 필요성 높아져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12-08 15: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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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3개 덮친 인도네시아 초토화, 재난 대비 국제 공조 필요성 높아져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가로가 마을에서 5일(현지시각) 주민들이 홍수로 파괴된 집에서 짐을 챙겨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연달아 들이닥친 사이클론에 유례없는 대홍수를 겪은 인도네시아가 막대한 복구 비용을 떠안게 됐다.

8일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발표를 인용해 수마트라 섬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 지역 재건 비용이 약 32억 달러(약 4조7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며칠 사이에 사이클론 3개가 연달아 상륙하면서 전례가 없는 최악의 홍수 사태를 겪었다.

이로 인해 9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으며 여전히 수백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현재 이재민이 최소 백만 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는 아체주, 북수마트라주, 서수마트라주 정부를 향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주 정부는 홍수가 잦아들면서 파괴된 도로, 교량, 사회기반시설로 인해 고립된 마을들을 구호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극한 홍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높아진 해양 수온 탓에 태풍과 사이클론 등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됐고 대기 기온이 상승하면서 더 많은 물을 흡수해 육지까지 운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기온이 1도 높아질 때마다 대기 중 수분 허용량은 7%씩 높아진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앞서 2일(현지시각) 아시아 기후현황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홍수에 특히 취약해 강해진 열대성 저기압에 맞춘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태풍위원회에 더 큰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풍위원회는 미국,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태풍 관련 대책을 세우는 국제기관이다.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어떤 기관이나 국가도 태풍과 극한 기후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태풍위원회 같은 지역기구는 우리가 함께 행동할 때 그 영향력이 커진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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