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10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이 206만4천 톤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72만4천 톤을 기록해 31.1% 증가했다.
▲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 추이(왼쪽)와 중국 제외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 추이. < SNE리서치 >
양극재 종류별로 보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적재량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LFP 양극재는 125만3천 톤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6% 증가했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 가운데서도 60%를 차지해 과반을 넘었다.
현재 전기차용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72만7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 증가했다.
한국 주요 양극재 기업들 가운데는 LG화학이 2위, 에코프로가 7위, 포스코퓨처엠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SNE리서치 측은 “2025년 양극재 시장은 LFP 양극재의 급성장과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고도화가 겹치며 뚜렷한 전환기에 들어섰다”며 “이 환경에서 한국 업체는 단순 증설이 아니라 비중국 원재료 공급망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