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에 서버 제조사도 가격 높인다, 빅테크에 부담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12-05 11:20: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에 서버 제조사도 가격 높인다, 빅테크에 부담 커져
▲ 서버 제조사들이 메모리반도체 원가 상승에 맞춰 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고 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부담으로 돌아올 공산이 크다. 델의 서버 제품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서버 및 PC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있다. 주요 부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 부담이 한층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IT전문지 더레지스터는 5일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델과 레노버, HP 등 주요 제조사들이 PC 가격을 약 5%, 서버 가격을 약 15%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더레지스터에 “고객사들에 안정적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가격 조정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계획을 인정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델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폭이 예년보다 훨씬 크고 사태가 이른 시일에 해소될 조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레노버도 “업계 전반에 걸쳐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전례 없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수준을 훨씬 웃돌아 어느 업체도 자체적으로 상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단가 인상폭이 제조사들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만큼 고객사들에 상승분을 전가하는 일이 불가피해졌다는 의미다.

시장 조사기관 IDC는 “제조사들은 일반적으로 부품 가격의 변동성에 익숙하다”며 “하지만 이번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 악화는 이례적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자연히 서버 제품의 주요 고객사인 빅테크 기업들에 자금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향후 수 년에 걸쳐 연간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일 계획을 두고 있었다.

데이터서버 원가 상승은 자연히 이들에 추가 비용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일부 빅테크 업체가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늦추며 인공지능 버블 붕괴를 이끌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시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현재 미국과 전 세계 경제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거시경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259만 원대 상승,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변동성 경계
삼성전자 HBM4 설 연휴 지나고 세계 최초 양산 출하, 엔비디아 '루빈' 탑재
현대차 영화로 브랜드 마케팅,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증시 변동장'에도 주가 단단하다, 동학개미 '조 단위' 베팅 존재감
LIG넥스원 '2030년 매출 10조' 비전 열쇠, 신익현 유럽 공략 절치부심
DL 올해 석유화학 실적 호조 기대감 커져, 이해욱 스페셜티 구조조정 힘 받아
한국콜마 북미법인 자생력 뒷걸음, 윤상현 '현지 고객사 거점' 의지 빛 바래
AI끼리 커뮤니티 확산에 보안 위험수위, "터미네이터 스카이넷 현실 될라"
일론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현실성 갑론을박, 전력난 심화 정도가 관건
카드사 설 대목 대형마트와 자체 쇼핑몰 동시 공략, 50% 할인에 250만 원 상품권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