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2026년 85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는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사에서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 협의했다.
| ▲ SK그룹이 2026년 임원인사를 통해 현장 중심에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 SK > |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은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로 각 사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가적인 사장단 변화로,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석유∙화학 가치사슬(밸류체인)의 통합과 최적화를 도모하고 양사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번 임원 인사, 조직개편에서는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를 위해 각 사에서 사업과 기술 역량이 검증된 인력을 중용하고, 젊은 인재들을 전진배치 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했다.
2026년 신규선임 임원은 85명이다.
신규 임원 전체의 20%인 17명이 1980년대생이며, 60% 이상(54명)이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선임 임원은 8명 중 6명이 1980년대생이다.
신규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 만 49.4세보다 젊어졌다.
최연소 신규선임 임원은 안홍범 SK텔레콤 Network AT/DT 담당으로 1983년생이다.
성장을 위한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기조도 명확하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조직 효율화가 시행됐으며, 임원 조직 강소화를 통해 '작고 강한 조직'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SK그룹 측은 밝혔다.
내실을 기하면서도 미래 성장분야인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각 사의 조직 개편도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겸직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신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인공지능 전환(AX)단을 신설하며, SK에코플랜트는 설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설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한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며 "각 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