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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날에선 '하나' 올영에선 '신한', 시중은행 생활 속 침투 경쟁 더 치열해진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11-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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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시중은행들이 고객들의 일상 동선 속으로 파고드는 생활금융 생태계 확장에 한층 더 공을 들이고 있다.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활밀착 브랜드와 제휴로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맥날에선 '하나' 올영에선 '신한', 시중은행 생활 속 침투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신한은행이 CJ올리브영과  ‘특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이 CJ올리브영과 ‘특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연이어 이종산업 제휴 소식을 내놓으면서 생활금융 파트너십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나은행은 24일 한국맥도날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님 중심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당장 12월에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한다.

25일 신한은행은 CJ올리브영과 ‘특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2026년 1분기 파킹통장과 연계 체크카드 등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같은 날 KB국민은행도 GS리테일과 협력을 공식화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을 운영한다.

KB국민은행과 GS리테일은 제휴 통장 출시, GS리테일 모바일 요금제 출시, 가맹점 및 협력사 대상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 GS페이(Pay) 서비스 고도화 등에서 협업한다. 제휴통장은 이르면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올리브영, GS25 등은 모두 소비자 일상 반경 안에 자리한 브랜드다. 

은행들이 이들과 손을 잡는 이유는 금융서비스가 고객의 평범한 생활 동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을 ‘임베디드(embedded) 금융’이라고 부른다. 금융서비스를 비금융 분야 서비스나 플랫폼에 탑재하는 것을 말한다.

임베디드 금융은 이미 KB국민은행의 스타벅스 제휴, 하나은행의 당근 제휴 상품 등으로 시도됐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삼성월렛 등 결제 플랫폼과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개인금융 이외 기업금융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다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유독 생활밀착형 브랜드와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고객 접점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베디드 금융은 은행들이 평소 접점이 없던 새로운 고객군을 자연스럽게 끌어올 수 있는 통로로 기능한다.

파트너사가 가진 고객 접점이 넓을수록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물론 임베디드 금융 전략 자체의 효용성도 크다.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 속에서 브랜드와 연계한 상품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충성 고객 확보에 기여할 가능성도 높다.
 
시중은행들이 제휴 상품으로 자주 기획하는 파킹통장이 저원가성 예금 확보 수단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은행들은 절감한 마케팅·홍보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돌릴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고객들은 선호 브랜드에서 혜택을 집중적으로 누리는 긍정적 경험을 가져갈 수 있다. 은행들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맥날에선 '하나' 올영에선 '신한', 시중은행 생활 속 침투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이호성 하나은행장(오른쪽)과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지만 임베디드 금융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제휴처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랜드 고객을 겨냥하는 전략 특성상 임베디드 금융은 제휴처를 선점하거나 단독 제휴를 맺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게다가 제휴처가 쌓이면 일종의 포트폴리오처럼 작용해 향후 다른 제휴처 협상에서 유리할 수 있다.

은행들의 파트너십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이 먼저 제휴를 제안하기도 하고 반대로 제안이 올 때도 있다”며 “은행들은 앞으로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쪽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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