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부터 ‘순수(Pure-play)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로 전환을 앞뒀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24일 변경상장을 통해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최종 완료한다.
|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 순수 CDMO 기업으로 증시에 재상장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22일 발표한 인적분할 절차를 5개월여 만에 마무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회사 분할로 10월30일부터 21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24일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으로 분할돼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그동안 일부 고객사에서 제기된 이해상충 우려도 사실상 해소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생산 능력 확충,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 축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CDMO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도이번 분할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는 분할 기준 가치 대비 71%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분할을 통해 CDMO 사업의 가치가 더 선명해지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