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의 2023년형 쏘나타 홍보용 이미지.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모두 33만 대가 넘는 차량을 연료탱크 결함으로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일(현지시각) 현대차가 8만5043대의 쏘나타를 리콜하겠다는 보고서를 17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보고서에 2020년-2023년형 쏘나타가 연료 누출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퍼지컨트롤 체크 밸브(PCSV)가 손상돼 연료탱크로 압축 공기가 역류해 탱크가 팽창하고 뜨거운 배기 부품과 접촉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에 탱크가 녹아 연료가 새어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관련 화재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1%가 결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기아도 2021년-2024년형 K5 25만547대를 유사한 이유로 리콜하겠다는 보고서를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한국의 인지컨트롤스가 경북 경주시 공장에서 제조한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유주가 리콜 대상 차량을 인근 딜러십으로 가져오면 밸브를 무료로 교체해 준다고 공지했다.
이전에 연료 누출로 차량을 수리했던 소유주에게도 비용을 보상할 것이라고 현대차와 기아는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