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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순이익 1년 새 156% 급증, 이은미 실적 성장세 업고 수익다각화 속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11-19 15: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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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안정적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2024년 첫 연간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실적 증가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비롯한 사업 확장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 순이익 1년 새 156% 급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7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미</a> 실적 성장세 업고 수익다각화 속도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실적 성장세를 등에 업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하나은행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025년 1~3분기 누적 순이익 884억5800만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95%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보고서에 토스뱅크 실적이 기재된다.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익(345억 원)보다 156% 급증했고 지난해 연간 순이익(457억 원)의 2배에 가깝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이익 성장세가 한층 더 두드러진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에만 순이익 4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첫 분기 흑자를 냈던 2023년 3분기(86억 원)와 비교하면 무려 5.5배에 이르는 수치다.

토스뱅크의 올해 실적 성장세는 이자부문 수익구조 개선, 비용절감 등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토스뱅크는 ‘수수료 무료’ 서비스가 많은 만큼 아직 비이자이익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다. 

실제 토스뱅크는 올해도 보증부 대출 상품군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여신자산 건전성 개선과 충당금 등 비용관리에 힘을 실었다. 

토스뱅크는 올해 6월 한국무역보험공사 100% 보증서를 담보로 한 ‘수출똑똑보증대출’을 출시했고 8월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 대상 ‘서울안심마이너스통장’ 상품을 내놨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을 바탕으로 한 사장님보증대출 신청 범위를 공동사업자로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보증부 대출은 신용대출보다 연체 위험이 낮고 제3자의 보증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위험가중치가 낮게 적용된다. 이는 토스뱅크의 신용손실 충당금을 낮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본격적 서비스를 시작한 출범 4년차 은행이다. 아직 개인과 기업금융 모두 담보대출 상품이 없고 신용대출과 보증대출 상품만 취급한다. 

담보대출이 없다보니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 비교해 충당금 부담이 크다.

이 대표가 국내외 은행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의 실력을 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취임 첫 해인 2024년에도 전체 대출에서 보증부 대출 비중을 15%포인트 늘리면서 재무 안정성에 힘을 실었다.

토스뱅크는 안정적 이익체력을 다지고 있는 만큼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 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순이익 1년 새 156% 급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7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미</a> 실적 성장세 업고 수익다각화 속도
▲ 토스뱅크가 2025년 1~3분기 순이익 8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의 다음 스텝은 여신 포트폴리오 완성과 비이자사업 확대다.

토스뱅크는 현재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주택담보대출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위한 부동산 자동가치평가모형 사업자 선정에 나섰고 5월에는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부 부장을 여신총괄책임자로 영입하면서 인력도 보강했다.

개인금융에서 담보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되면 그 다음에는 기업금융에서 사업자담보대출 상품도 나올 수 있다.

토스뱅크는 2026년부터 펀드 중개 등 투자서비스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이자부문에서도 수익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집합투자증권 관련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올해 안에 본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펀드 등 투자상품 중개, 판매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토스뱅크는 앞서 2022년 8월 자산관리(WM) 서비스 ‘목돈굴리기’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토스뱅크 목돈굴리기는 다양한 금융사의 채권,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제휴사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직은 다른 금융사 상품을 소개하고 연계해주는 정도지만 금융투자상품 매매·중개업 본인가를 받으면 수수료 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는 2025년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여수신 사업과 비이자사업을 같이 키워가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토스뱅크는 성장주”라며 “수익을 재투자하면서 성장엔진을 돌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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