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11-17 08: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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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CC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유지됐다.
중국 유기실리콘(DMC) 기업들이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이에 따른 수혜로 내년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KCC가 실리콘 업황 개선에 힘입어 내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KCC 목표주가 52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KCC 주식은 4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KCC는 중국 유기실리콘 기업들의 생산 감축 합의에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며 “실리콘 업황 개선으로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2일 중국 내 유기실리콘 주요 기업들은 ‘시장구제 긴급회의’를 열어 일제히 가동률을 30%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 조치는 12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지난주 중국 유기실리콘 가격이 톤당 1만2250위안(약 251만 원)으로 직전 주보다 10% 급등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유기실리콘 가격이 향후 10% 더 오를 수 있고 공급과잉 해소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18일에는 중국 유기실리콘 기업들이 오너급 인사가 참여하는 두 번째 고위급 회의를 통해 구체적 감산 실행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KCC는 내년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의 영국 웨일스 실리콘공장 페쇄와 함께 중국 기업들도 감산에 나서면서 우호적 업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토대로 KCC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내년 501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쓴 지난해 471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실리콘 부문 영업이익이 1520억 원으로 올해 전망치보다 20% 뛸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유기실리콘 가격 상승은 KCC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범용 및 고부가가치 실리콘 제품군의 직접적 판가 상승을 견인한다”며 “올해 1~3분기 범용 실리콘 제품군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마이너스를 본 것으로 파악되는 데 향후 범용 제품군의 흑자전환과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수익성 추가 개선을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KCC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조5671억 원, 영업이익 4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