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노만석 전 대검 차장 사퇴 이후 침묵하고 있는 검찰에 자성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항소포기 외압에 무릎 꿇은 같은 검찰 선배 노만석 대행에게만 항의할 뿐 노골적인 외압의 실체를 가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정권에게는 한마디도 못하고 모두가 입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어차피 해체될 검찰인데 대통령의 인사권이 두렵다고 사상 최악의 검찰 죽이기 공작에 침묵하고 굴복할 것인가”라며 “부정부패와 거악 척결을 위해 당당하게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웠던 78년 검찰 역사의 긍지와 기개는 다 어디에 내팽겨쳤는가”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정권을 비판하고 더욱 거세게 반발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 실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런저런 말장난식 핑계를 들어 국정조사 수용을 아직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국정조사가 곧 국정조사특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사위에서 항소 포기 외압이라는 엄청난 사태에 대한 진상을 어떻게 밝힐 수 있겠는가”라며 “그동안의 법사위원장과 일부 법사위원들의 행태를 고려해 볼 때, 말장난과 법석 떨다가 진상은 저 멀리 가버리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