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6%를 넘겼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 4곳(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 14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 금리(고정, 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로 집계됐다.
| ▲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6%를 넘어섰다. |
4대 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가 6%를 넘긴 것은 기준금리가 3.50%까지 올라 유지되던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주담대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높아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채 5년물(AAA, 무보증)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399%로 기록됐다. 올해 초 2.9%선에서 시작해 오르내렸고 10월 초만 해도 3.025%에 머물렀다.
주담대 금리는 상승세를 탄 가운데 대출 문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최근 1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 발표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2%로 올라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내림세도 끊겼다.
은행권이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자금이동 대응해 예금 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연말 대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완화 기조를 이어온 통화정책의 전환(피벗)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환 기자